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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컬러강판 새 브랜드 인피넬리로 동국제강 '추격'

기사입력 : 2021년07월11일 09:01

최종수정 : 2021년07월11일 09:01

컬러강판, 가전·건자재 제품 활용도·가성비 ↑
동국제강, 코로나19 등 항균 컬러강판 '차별화'
포스코, '인피넬리' 브랜드 론칭...1위 공략 가속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철강업계가 '컬러강판'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대결을 펼친다. 컬러강판은 TV‧세탁기 등 백색가전이나 건축 내외장재로 쓰이는 철강 제품이다. 가전·건자재 제품으로써의 강판의 쓰임새가 다양해지면서 제품 차별화를 통한 고수익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6만톤에 불과했던 컬러강판 시장은 2020년 240만톤으로 올라선 뒤 매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국제 컬러강판 시장 규모도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컬러강판은 당초 철강사의 부대사업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컬러 가전제품과 아파트 내장재의 고급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주요 사업으로 변신했다. 기존 철판에 다양한 질감을 반영한 필름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대리석 및 고가의 금속성 자재 대비 가성비가 있고, 장소 제한 없이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럭스틸 바이오 [사진=동국제강]

 ◆ 동국제강, 코로나19도 잡는 '컬러강판' 경쟁력↑

지난 1975년 국내 최초 컬러강판을 생산한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부문 점유율 30%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건축 내외장용 '럭스틸(Luxteel)' ▲가전용 '앱스틸(Appsteel)' ▲패널 및 지붕재 전용 슈퍼에스엠피(Supersmp)' 등 세 가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30분도 못 버티고 99.9% 사멸하는 국내 최초의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 3.0'을 양산, 판매하고 있다. 기존 컬러강판에 항바이러스 첨가제를 섞어 만드는 것으로 세계 1위 항균 업체 '마크로반' 인증을 거쳤다. 선별 진료소·수술실·식품회사·제약회사 ·반도체 회사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세균에 민감한 곳에서 문의·판매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같은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태국의 식품회사에서도 럭스틸 바이오를 주문, 적용했다"면서 "지난 3년간 반영구적 살균효과는 물론 포도상구균 번식까지 방지할 수 있는 항균 컬러강판 7000톤을 시장에 판매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원가경쟁력 확보와 품질 고도화를 위해 생산 증설에 나선다. 부산공장의 8개 생산라인에 1개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이달 완공 예정이며 생산량은 연산 10톤 규모가 증가한 85톤을 소화할 전망이다.

포스코 '인피넬리' 적용 사례 [사진=포스코]

 ◆ 포스코 '인피넬리'로 1등 추격한다 

컬러강판 점유율 2위를 다투고 있는 포스코도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포스코는 컬러강판 국내 점유율 24%를 차지, KG동부제철과 근소한 차이로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일 컬러강판 제품을 통합한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넬리(INFINeLI)'를 론칭했다. 제품으로는 ▲프린트강판(PosPRINT)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PosART) ▲불연(PosNC)과 항균 기능을 가진 컬러강판(PGS항균)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색상을 볼 수 있는 카멜레온 강판(PVDF) 등이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컬러강판 점유율 1위인 동국제강을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아트는 나무 무늬부터 벽돌 무늬까지 다채롭게 재현하며 철강 전용 잉크를 사용해 기존 프린팅 강판보다 4배 이상 선명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거 시설부터 상업시설까지 다양하게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포스코강판 내 컬러솔루션·도금솔루션 그룹이 제품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간 40만톤을 생산하고 있다"며 "포항 공장에서 컬러강판 생산을 위해 4개 라인을 운영하고 있고, 미얀마 공장에서도 1개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내수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컬러강판 인지도 및 수요 확대로 신규 투자와 연구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각 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제품의 마케팅·영업력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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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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