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예약 후 미접종자 예방접종 함께 진행"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 코로나19 항체 보유 증가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모더나 백신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대상은 55~59세 장년층과 지난달 사전예약했지만 취소하거나 연기한 60~74세 미접종자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6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 시시를 위해 사전예약을 진행한다"며 "50대 연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규모 일정은 향후 백신 수급사황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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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1.07.09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을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누리집(http://ncvr.kdca.go.kr)을 통한 본인 및 대리예약과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을 통해 가능하다.
60~74세 고령층 대상군 중 지난달 사전예약 기간 내 예약 후 건강 상 이유, 예약연기·변경방법 미숙지 등의 이유로 예약 취소·연기 처리된 미접종자에 대한 사전예약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된다.
중대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주민 및 군 입영 장정에 대한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지역 일반 주민(의료기관 방문자) 4001명 및 육군 훈련소 5월 입영 장정 323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보유 여부 검사 결과, 수도권 주민은 4001명 중 34명(0.85%, 서울 13명, 경기 20명, 인천 1명), 육군 훈련소 입영 장정은 3239명 중 8명(0.25%, 기확진 4명)에서 항체 양성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의 항체양성률은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을 말하며 수도권 주민의 항체양성률은 0.85%로 지난번 조사 결과(0.52%)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군 입영 장정의 경우는 0.25%로 이전 두 차례 조사결과(0.2%, 0.31%)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항체양성률이 증가한 것은 그간의 수도권 지역 내 환자 증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군 입영 장정 조사 대상 중에서도 미진단 감염자(0.12%)가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 및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방역 정책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중대본은 지역사회 집단면역 수준에 대한 확인을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전국 및 유행지역에 대한 항체조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권 제2본부장은 "사흘 연속 전국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4차 유행 단계에 진입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사회·경제 분야 등 모든 사회구성원의 단합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drag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