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3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 상승한 2만8718.24엔에서 하루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7% 뛴 1967.64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간밤 미국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여 투자심리를 북돋은 것이 시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세가 주춤해지자 경기 우려가 후퇴했다.
다만 이날 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전날 2%대 급등 경계감에 의해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닛케이지수와 토픽스는 이날과 전날 상승 덕분에 지난주 낙폭을 회복했다. 지난주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와 상장지수펀드(ETF)의 배당금 지급 목적 매도세가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토픽스 업종별 하위 33개 지수 가운데 4개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해운주 등 경기민감주와 가치주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증권이나 보험주도 강세를 보였다.
토픽스가치지수는 1.1% 뛴 반면 토픽스그로스(성장)지수는 0.4% 오르는 데 그쳤다.
개별로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주택 건설회사 타마홈이 17.6%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약국 체인업체 코스모스약품도 기대를 넘어선 실적에 힘입어 9.3% 뛰었다.
일본은 다수 기업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실적을 내놓는 등 본격적인 실적 발표까지 2주여 기간이 남았다.
노린추긴젠쿄렌(農林中金全共連)자산운용의 야마모토 다케노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본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성장주는 비싸고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가치주는 지난 7개월여 동안 뛰었다"며 "가치주의 지난 과거 상승기 중에서 이보다 오래 지속된 적은 없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중국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오른 3566.52포인트, CSI300은 0.2% 상승한 5142.10포인트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 오른 1만7847.52포인트에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35분 기준 1.6% 상승한 2만7891.62포인트, 베트남 VN지수는 0.4% 내린 1291.17포인트에 호가됐다.
인도 주가지수도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6% 오른 5만2695.94포인트, 니프티50은 0.7% 상승한 1만5804.50포인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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