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에 고객·화주 피해 최소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이 노사 갈등으로 2주 넘게 택배 배송이 중단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일부 지역에 대해 택배 접수를 중단했다.
CJ대한통운은 14일 오후 5시부터 해당 지역의 택배 접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파업이 진행 중인 CJ대한통운 수정터미널의 노조 가입 택배기사들이 담당하는 지역이 대상이다. 위례 신도시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CJ대한통운 수정터미널에 쌓여있는 택배 [사진=전국택배노조] |
CJ대한통운은 "파업 장기화로 인한 고객 불편과 중소상공인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택배 접수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전국택배노조에 따르면 해당 터미널 내 택배대리점 10여곳 소속 노조원 100여명이 지난 1일부터 파업 중이다.
파업은 성남의 CJ대한통운 대리점 소속 기사들과 대리점주 간 갈등으로 시작됐다. 노조는 대리점주가 조합원들의 노조 가입을 빌미로 갑질과 폭언을 일삼았고 이후 소속 기사 1명이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10만개가 넘는 택배가 고객에게 배송되지 못하고 터미널에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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