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클래시스에 대해 브라질·중국 중심 수출 고성장을 기대하며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6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브라질 및 중국 중심의 수출 고성장을 기대하고 기타 국가향 수출 또한 양호한 추세"라며 "수출국에서의 셧다운, 락다운 등 물리적인 제약만 없을 시 견조한 수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슈링크 유니버스', 내년 상반기 '볼뉴머' 신제품 출시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수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클래시스의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84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4.7%, 162.0% 상승한 수치로 컨센서스보다 각각 16.0%, 22.7%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나 연구원은 "내수 회복 및 수출 고성장이 예상되며, 국내 및 해외에서의 미용시술 증가로 원가율 낮은 소모품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2분기 내수 및 수출 매출이 각각 96억 원, 188억 원으로 추정된다. 나 연구원은 "4월까지 이어진 신규 광고 효과 및 미용시술 수요 회복으로 내수 매출이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출 비중이 큰 브라질 및 기타 국가향 수출은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클래시스의 수출 데이터로 추정 중인 서울시 강남구 관세청 에스테틱 의료기기 장비의 2분기 수출액은 1666만3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18.4%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중국향 수출액은 1508.5% 늘어난 494만4만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 연구원은 "중국 SNS 트렌드를 통해 최근 중국에서 '슈링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을 확인했다"면서 "중국 내 입소문 효과에 따른 브랜드 입지 상승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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