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동연, 제3지대 대선 출마 시사…"정권 교체 뛰어넘는 정치 세력 재편"

기사입력 : 2021년07월19일 10:14

최종수정 : 2021년07월19일 10:14

"김종인 회동서 세력 결집 등 논의 안해"
'대한민국 금기깨기' 출간…출간기념회 없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9일 저서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발간하는 등 야권 차기 대권주자로 나설 채비를 마쳤다.

김 전 부총리는 "공직자는 퇴직 후에도 사회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사실상 대권 의지를 밝히면서도 "내가 여당이냐 야당이냐 그건 의미 없다"며 제3지대 행을 시사했다.

이날 김 전 부총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 등을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동연 전 부총리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를 하기위해 경내로 들어서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20 photo@newspim.com

김 전 부총리는 "여야 어디가 집권을 하든 소위 말하는 정권 재창출이나 정권 교체에서 우리 경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권 교체나 정권의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판 자체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어느 당에 들어가서 뛰겠다는 생각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그는 "(견고한 양당 구조 속에서) 그동안 그 폐해가 컸었다"고 지적했다. 

또 "제3지대라는 말에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우선은 기존 정치권에 많은 분들, 정치 엘리트들, 정치 세력이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면서도 "환골탈태가 된다면 같이 힘을 합쳐야 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전 부총리를 치켜세웠고 16일 두 사람이 회동을 가졌지만 세력 결집 등 직접적인 도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김 전 비대위원장과는 제 책과 제 책에서 나와 있는 국가비전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그 전에 (김 전 비대위원장과) 국가의 미래와 경영에 대한 얘기를 쭉 한 적이 꽤 있기 때문에 그분의 여러 가지 통찰력도 제가 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비대위원장이 뭔가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출간된 저서 대한민국 금기깨기에서는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는 우리나라의 진짜 문제가 뭘까, 두 번째는 그 문제를 풀 해답은 무엇일까, 세 번째는 그 해답을 실천에 옮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렇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문제의 근처에 있는 것을 대표적인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승자독식 구조라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추격경제의 금기를 깨자든지 또는 세습경제의 금기를 깬다든지, 또는 거품경제의 금기를 깨자든지 하는 주장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의도에 비해서는 거기에 맞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정책에 있어서 제 소신을 늘 얘기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도 제 얘기를 경청을 많이 했지만 결국은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2018년도에 고용이 굉장히 떨어지는 통계가 나와  바로 사의를 표했었다"며 "그런 사의 표한 것이 고용에 대한 책임도 있지만, 제가 말씀드린 정책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한 그것도 같이 포함됐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밀고 있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재난지원금은 위험에 처하고 수요가 있는 사람에게 두텁게 지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우리 소비 진작과 경기진작의 핵심은 코로나 극복"이라며 "이 문제가 극복되지 않고서는 소비 진작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의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는 이날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출간기념회 등 별도의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