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보성군 지역아동센터 예산 낭비..."아동복지는 뒷전"

기사입력 : 2021년07월19일 16:34

최종수정 : 2021년07월19일 16:34

센터 운영 자부담 0.18% 사실상 정부보조금·후원금으로 운영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어린이복지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급식비 예간 절감 기회를 잃어버린 것도 모자라 지역 내 어린이가 타 지역 아동에 비해 아동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소식은 전남도가 지난 4월 5일부터 9일까지 감사인력 12명을 투입해 실시한 '2021년 1차 사회복지시설 관리실태 특정감사'에서 드러났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성군은 지역아동센터 등 11개소 보조사업자가 계약방법에 대한 검토 없이 사실상 수의계약(1인 견적)을 통해 급식비를 집행하고 있는데도 보조금을 회수하거나 지원을 중단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도는 이로 인해 단가계약 또는 소액 수의견적입찰 등을 통해 급식비를 지원했다면 "연간 2000~3000만원씩 3년간 8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실상 예산 절감 기회를 잃어버린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군이 전남도에 제출한 '지역아동센터 급식비 수의계약에 따른 예산 미 절감액 명세'에서 드러났다.

지역아동센터 급식비 수의계약에 따른 예산 미 절감액 명세 [사진=전라남도 감사결과 캡처] 2021.07.19 ojg2340@newspim.com

특히 군은 지방계약법령을 적용해 사업자 등을 선정하도록 보조금 교부조건에 반드시 명시해야 함에도 "업무연찬이 부족해 잘 모른다"는 사유로 교부조건에 명시하지도 않았다.

이에 더해 보성군은 지역아동센터에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12명 등 총 34명의 아동이 복지서비스를 받고자 등록대기 중 이였으나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도가 보성군 A면 등 6개 면의 경우 지역자동센터를 잠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동 수가 상당 함에도 수요조사 등을 하지 않아, 6개면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타 지역 거주 아동에 비해 아동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보성군 내 지역아동센터 11곳 모두 개인 또는 법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아래 표와 같이 수입금 구성을 살펴보면, 자부담은 0.18%로 극히 미미해 사실상 정부보조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보성군 지역아동센터 수입 구성 [사진=전라남도 감사결과 캡처] 2021.07.19 ojg2340@newspim.com

이와 같은 지적에 보성군은 지역아동센터 급식 계약과 운영에 대한 감사결과 별 다른 이의 없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지역아동센터 사업의 취지나 목적 등을 고려하면 아동센터 대기 아동 수를 최소화하고, 정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센터를 설치‧운영하거나 개인 또는 법인의 확대 또는 신규 설치를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나 감사기간 동안 이러한 시책이나 방안 등을 확인할 수 없어 보성군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역아동센터 보조금 교부조건에 지방계약법 관련 법령에 따라 계약상대자를 선정하도록 명시하고 아동들이 센터를 선택하고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합리적 관리방안을 강구하라고 통보했다.

ojg234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