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 연안 해수 수온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년 대비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 연안 해수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지난 16일부터 '고수온 대응 상황실'을 가동하고 대응 체계를 상향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9일 오후 제주서부 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1.07.19 mmspress@newspim.com |
앞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 15:00부로 전국 연안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하고 16일에는 전남 함평만, 득량만, 가막만 등 3개 해역에서 수온이 28℃에 달해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도는 이날 지난 6월에 수립한 고수온 대응계획에 따라 대응체계를 '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하는 한편, 지역 양식장 등 현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9일 오후 제주서부 지역 양식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피해 상황 발생 시 유관부서 합동으로 즉각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고 정무부지사는 양식장 관계자들에게 제주도가 지원하는 고수온 대응지원사업 활용과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도 당부했다.
제주도는 여름철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지하수 미개발 양식장에 액체산소 공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태풍 등 재해 발생 시 피해 저감을 위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지원해오고 있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 해수 수온은 전년 대비 빠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온은 27~28℃로 전년 대비 약 5℃ 정도 높게 관측되고 있다.
제주는 전년보다 2주 이상 빨리 고수온 대응 체제에 들어선 가운데 현재까지 7월 12일 발령된 고수온 관심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고수온 주의보 발령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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