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고수온·적조출현 시기를 앞두고 9일 환동해지역본부에서 '2021년 고수온․적조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응대책, 준비상황 점검과 함께 중점 추진대책을 공유했다.
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 구축과 기관별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울진,영덕, 울릉, 포항,경주시 등 연안 4개 시군과 동해수산연구소, 해경, 수협, 어업인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올해 엘리뇨 발생 없이 평년보다 강한 대마 난류 영향으로 평년보다 수온이 0.5∼1℃ 높아져 7월 하순경 고수온과 적조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선제 조치이다.
9일 오후 경북도 환동해본부에서 열린 '2021년 고수온․적조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사진=경북도] 2021.07.09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관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어업재해 총력 대응하는 한편,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안정 지원 등 단계별 대응계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특히 지난 6월11일 포항 연안해역에서 올해 첫 무해성 적조인 녹티루카 적조가 발생한 만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실시간 수온정보를 어업인에게 전파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올해 적조.고수온 대비 국.도비예산 8개사업에 33억 원을 집행 완료했다.
또 적조 방제용 황토 2만3506t 전해수 황토살포기 1대, 방제바지선 1척, 액화산소 515t, 산소공급기, 순환펌프 등의 방제장비를 갖추었다.
현재 경북 도내 입식양식장은 76개소이며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돔류, 전복 등 1629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특히 고수온에 약한 어종인 강도다리, 조피볼락 등은 전체 양식어류 중 88%를 차지하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올 여름은 0.5~1.0℃ 수온상승이 전망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대응요령을 숙지하고 민․관 합동으로 철저한 위기대응관리를 해야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이번 대책에 따라 고수온․적조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도 적극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지난 2019년 8월에 큰 피해를 입었으며, 2020년도에는 긴 장마와 잦은 태풍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적조발생은 2013년부터 점차 줄어들어 2015년을 마지막으로 발생했으며, 2016년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 6월11일 포항 연안해역에서 무해성 적조인 녹티루카 적조가 첫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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