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수요 증가…스테인리스 박판, 연간 수주 물량 이미 확보
시네마 및 콘크리트 사업도 점차 좋아져…"올해 실적 개선 확실시"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2일 오후 4시4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쎄니트가 흑자 전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경기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스테인리스 박판, 레미콘, 시네마 등 사업 전반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철강업 호황이 호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쎄니트가 올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는 아직 안 나왔다"고 하면서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흑자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95년 설립된 쎄니트는 스테인리스 박판 제조업을 주력으로, 시네마 운영 사업을 함께 영위 중이다. 자회사 영산콘크리트공업을 통해 레미콘 제조 및 판매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력은 스테인리스 박판 제조업으로, 스테인리스 박판은 그 쓰임새가 광범위하게 걸쳐 있어 건설경기 및 자동차, 가전 등의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적 면에서 지난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으나, 올해 경기 회복세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이) 산업의 전반적인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철강 경기가 굉장히 좋다. 철강 쪽에서는 올해 수주 물량을 모두 받아놓은 상태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실적이 나아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2021년 1분기 말 기준, 철강사업이 쎄니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9%다. 그 외 사업별 매출 비중은 시네마가 1.95%, 콘크리트가 24.3%다.
쎄니트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자료=삼성증권] |
쎄니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939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매출이 241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1% 증가했으나, 적자(영업손실 4억 원) 상황은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테인리스 박판 사업만큼은 아니지만, 시네마 운영 사업과 콘크리트 사업도 차츰 나아지고 있다.
쎄니트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김천 등에 총 7곳의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쎄니트는 지난해 대전 소재 극장 한 곳을 매각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매출 자체가 줄었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썩 나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 좋아지고 있었다. 특히, 하반기엔 좋지 않겠나 싶었는데 거리두기 4단계로 가면서 (어렵게 됐다).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콘크리트 사업은 시멘트 및 운반비 상승에 따른 레미콘 가격 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달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7월 1일부터 레미콘의 원재료인 시멘트 1톤(t)당 가격을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5.1% 올리기로 시멘트 업계와 합의했다. 2014년 이후 7년 만의 인상이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수도권 레미콘 업체와 레미콘 운송노조가 운반비 8% 인상에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콘크리트 쪽도 나쁘지 않다"며 "(시멘트 가격과 운반비 상승분이) 아직은 본격적으로 레미콘 가격에 반영되진 않았고, 일부 반영된 정도인데 인상률이 높진 않다. 현재로선 이익이 좋아진다고 할 정도까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