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 북상과 찬공기 남하로 대기 불안정, 농경지와 시설물 피해 우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강원남부동해안, 강원남부산지, 태백 지역은 14일 새벽에, 강원중북부동해안은 14일 오후에 해당 특보가 시행될 예정이다.
13일 오후 5시 30분 현재 강원도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늘(13일)부터 모레(15일) 사이 강원도 전역에서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영서는 모레 오후에 대체로 비가 그치겠으나, 강원영동은 저녁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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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합성영상(HSR).[사진=기상청] 2025.07.13 onemoregive@newspim.com |
14일과 15일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 지역에서는 오늘 밤부터 모레 사이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남부는 13일 밤 30mm 내외, 14일 새벽에 30~50mm, 14일 밤부터 15일 오전에는 강원영동중북부에서 30mm 내외가 강수될 전망이다.
또한, 제주도해상에서 저기압이 북상하고 대기 상층의 찬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오늘부터 대기가 불안정해져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겠다.
내일 새벽부터 강원남부동해안과 산지, 오후부터는 강원중북부동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
지역 주민은 짧은 시간에 강수가 집중될 경우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므로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해야 하며,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를 이용할 때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 저지대의 침수와 하천 범람에 주의하며, 하수도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농경지에서는 침수와 농수로 범람, 토사 유출 및 산사태에 주의해야 하며,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될 수 있으니 교통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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