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피플&] SK그룹 '수소' 선봉장, 74년생 추형욱 SK E&S 사장

기사입력 : 2021년07월25일 08:13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0:10

최태원 회장, 수소사업 '관심'...2025년 글로벌 1위 수소기업 목표
1974년생, 임원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파격인사로 '눈길'
유정준 SK E&S 부회장과 공동대표...수소사업추진단장도 맡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SK그룹의 미래 먹거리 한 축인 수소사업의 선봉에 서 있다. SK그룹은 오는 2025년 글로벌 1위 수소기업 도약 목표로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수소에너지 생태계의 주축에 설 수 있도록 수소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 등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추 사장은 유정준 SK E&S 부회장과 함께 수소사업의 큰 그림을 실천할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추 사장은 또한 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지난해 말 신설한 수소사업 전담 조직 '수소사업추진단'의 추진단장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 SK그룹 내 에너지 M&A 전문가로 인정 받아...SKC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 인수 추진   

1974년생인 추 사장은 임원에 선임된 지 만 3년 만인 지난해 연말 인사 승진, SK E&S 사장 자리에 올랐다. 초고속 승진도 승진이지만 그룹 내에서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추 사장은 인하대 경제학과,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 SK그룹에 합류했다.

추 사장은 SK E&S와 SK(주)에서 사업 개발, 재무, 경영 진단, 투자 업무 등을 두루 경험했고 그의 손을 통해 굵직한 에너지 사업이 탄생됐다고 평가받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사진=SK E&S] 2021.07.26 yunyun@newspim.com

특히 2010년 SK그룹이 LNG 사업을 처음 기획할 당시 주축 멤버 중 한명이었다. 당시 SK그룹의 에너지 사업은 석유·화학 중심이었는데 국내 민간 시장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LNG 사업을 처음 발의해 가스전 투자·LNG터미널 확보·발전소 건립·중국 투자 등을 주도했다.

또한 미국 셰일가스 채집, 운송, 가공사업인 G&P (Gathering & Processing) 사업을 주도하면서 그 룹내에서 에너지 비즈 전문가이자 M&A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동박사업 인수는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 최대 동박 회사인 왓슨(Wason)과 KCFT(현 SK넥실리스) 인수를 추진해 동박 사업을 SK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시킨 주역이다.

◆ 수소사업추진단장, 올해 초 美 플러그파워 지분인수...아시아 수소시장 공동진출 합의  

업계에서는 그의 SK E&S 사장으로서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수소사업 육성 의지는 상당한 큰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준비중으로 이달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중 최고경영자(CEO) 총회를 개최해 출범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외부를 챙긴다면 추 사장은 그룹 내에서 수소 사업 확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추 사장은 수소사업추진단장도 겸하는데 수소사업추진단은 그룹 내에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이노베이션, SK E&S, SK 건설 등 관계사 전문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 전담 조직이다.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세웠으며 국내에서 오는 2023년 3만톤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8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도 내놨다.

플러그 파워 수소 저장탱크 [사진=SK]

추 사장이 SK E&S 사장 겸 수소사업추진단장으로서 올해 1월 SK㈜와 함께 글로벌 수소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인수하기도 했다. SK㈜와 SK E&S가 각각 8000억원씩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SK와 플러그파워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아시아 수소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추 사장은 "SK그룹의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공급 능력과 플러그파워의 수소 액화∙운송∙충전 분야의 기술을 접목한다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 밸류체인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SK E&S의 액화수소 사업을 담당할 자회사인 '아이지이' 설립도 결정했다. 아이지이는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부생수소(석유·화학 생산시설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공급받아 액체로 가공하는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 내에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액화수소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 사장은 "다가오는 수소 경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소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자신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