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49만8000원...시총 24조원 추정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 18조보다 많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부터 이틀 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49만8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26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
크래프톤의 공모 규모는 4조3098억원으로 정해졌고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이다. 현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18조463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래프톤 청약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인수회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79만 6189주(36.8%)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 71만 8301주(33.2%), 삼성증권 64만 968주(30.0%)다
이날 관전 포인트는 크래프톤이 사상 최대 수준의 증거금 및 경쟁률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여부다. 먼저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던 카카오뱅크와 달리 크래프톤은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 중 최고 기록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0조9000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63조6000억원으로 2위 기록을 지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복청약 금지 등의 영향으로 58조 3000억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크래프톤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정해진 만큼 개인 투자자에게는 최소 단위인 10주의 증거금 249만원이 필요하다. 3개 증권사에 모두 최소 단위로 청약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747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크래프톤은 이날부터 이틀 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0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