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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태부족" 올해 서울 5660가구 불과...집값 안정화 난망

기사입력 : 2021년08월09일 11:46

최종수정 : 2021년08월09일 11:46

공공 입주 물량 민간 건설사의 30% 수준
"입주 물량 감소로 실수요자 불안감 확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서울 공공아파트의 입주물량이 5000여 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집값 상승을 우려해 주택시장 규제 기조를 이어가다 보니 입주물량 태부족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당장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아파트 청약도 경쟁이 치열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의 고민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8.09 ymh7536@newspim.com

◆ 공공분양·임대 7만339가구 중 서울‧인천 총 9939가구

9일 본지가 부동산 114에 의뢰한 올해 누적 공공분양·임대 아파트의 입주물량은 총 7만339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과 인천은 각각 5660가구, 4314가구로 전체 입주 물량의 13.2%, 16.3%에 그쳤다. 서울과 입전한 경기도는 전체 물량 중 49.9%에 달했다. 올해 경기도 공공물량 중 3만5192가구가 경기도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민간 건설사의 입주 물량은 21만5017가구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각각 2만5660가구, 7만7901가구, 1만4610가구다.

문제는 수도권의 공공 입주물량이 수요에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정부는 최근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사전청약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있다.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등 3개 지구 395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결과, 총 4만328명이 청약통장을 던지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사전청약 물량의 대다수가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수요자의 기대를 충족하기 어렵다. 1차 사전청약 물량 4333가구 중에서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는 73가구에 그쳤다. 인천계양 특별공급 전용 84㎡ 20가구에는 4796명이 신청해 239.8대 1의 최고경쟁률이 나왔다.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사전청약도 전체 378가구 중 84㎡는 17가구뿐이다.

당초 기대와 달리 사전청약 당첨이 어려워지면서 주택 매수를 서두르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매수 수요 증가로 집값이 오르는 등 시장 불안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서울에 공급 물량은 부족하고 가격은 치솟은 탓에 외곽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전청약으로도 시장의 수요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매수에 나서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입주물량 부족에 공급계획 삐걱...집값 불안 여전 

서울 아파트값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른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4㎡ 평형이 포함된 중소형(60㎡초과 85㎡이하)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6월 처음으로 평균 10억이 넘었다. 이후 이달 1000만원 이상 오른 10억 464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의 중형(85㎡초과 102㎡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13억원을 목전에 둔 12억9615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하면서 수도권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5억원을 넘긴 5억 662만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3억6890만원, 인천은 2억2389만원으로 집계됐다.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1년간 약 20% 가량 올랐다. 전국의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간(2020년 8월~2021년 7월) 2억 5872만원에서 3억1334만원으로 21.1% 상승했다. 직전 1년간(2019년 8월~ 2020년 7월) 전국 소형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억2860만원에서 2억5385만원으로 11.0% 상승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2배가량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의 소형아파트는 최근 1년간 6억7515만원에서 8억957만원으로 19.9% 상승률을 보였다.수도권 소형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4억1111만원에서 5억662만원으로 23.2%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 확대가 없을 경우 집값 하락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이 하락을 하려면 공급량이 늘어야 하는데 지금 분양물량과 입주물량 모두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혀 하락할 요인을 찾을 수 없다"라면서 "정부가 3기 신도시 카드를 꺼내 들어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착공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는 곳에 청약을 넣고 대기할 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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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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