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가석방 결정 환영 "코로나 19로 대·중소기업 상생 절실"
정상적 경영활동 어렵다면 가석방 의미 퇴색 '강조'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중소기업계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두고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국가경제가 어느 때보다 위기"라며 환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은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pangbin@newspim.com |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대·중소기업간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중소기업 지원과 상생협력에 모범을 보였다"며 "이번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을 통해 이런 삼성의 노력이 더 가속화되고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의 취업제한 규정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렵게 된다면 가석방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선 이재용 부회장의 조속한 경영복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법무부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서원(최순실)씨에 대한 80억원대 뇌물 및 배임·횡령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지난 1월 재수감되면서 가석방 요건인 형기 60%를 채운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1심 재판 당시 구속되면서 1년여간 수감된 바 있다.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대상으로 6년간 취업제한 선고도 함께 받았다. 그 때문에 삼성전자 등 그룹 내 경영 참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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