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과로사대책위 "쿠팡,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해야"

기사입력 : 2021년08월13일 14:25

최종수정 : 2021년08월13일 14:25

매년 8월 14일은 '택배 없는 날' 올해로 2년째
CJ·롯데·한진·로젠·우정사업본부 참여
쿠팡 "주5일, 주52시간 근무…14일 기존 근무 유지"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과로사대책위)는 13일 쿠팡이 택배노동자들의 공식 휴무일인 '택배 없는 날'(8월 14일)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과로사대책위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과로사 택배노동자가 7명 발생한 쿠팡은 여전히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은 택배가 아닌 '유사 택배'라는 해괴한 주장을 하며 택배 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까지 전부 거부하고 있다"며 "택배 없는 날은 공식적 휴가를 받지 못하는 택배노동자들에게 처음으로 보장된 공식적 휴가"라고 강조했다.

과로사대책위는 "그간 쿠팡은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지만 '쿠팡 친구'라 불리는 택배노동자들에게 분류작업이 전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 업무가 아니라는 기본 정신에 입각한 사회적 합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쿠팡이 택배 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를 거부하면서 이에 동참하는 택배사들의 택배물량이 이탈되고 쿠팡에 대한 특혜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정부는 쿠팡에 대해 적극적인 감독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부천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 2020.05.28 mironj19@newspim.com

정진영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장은 "쿠팡이 이렇게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쿠팡친구가 앞장서서 열심히 해왔기 때문"이라며 "쿠팡은 이런 쿠팡친구의 노고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내 주요 택배사들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했다. 올해의 경우 대체공휴일인 16일까지 택배 배송이 중단된다.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는 곳은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정사업본부다.

그러나 쿠팡은 택배 없는 날에 기존 근무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전날 자사 복지 혜택을 소개하는 40초짜리 영상을 유튜브 채널 '쿠팡 뉴스룸'에 공개하며 "쿠팡은 택배 없는 날인 14~16일에도 배송 서비스를 이어간다. 택배 없는 날을 응원한다"고 했다.

쿠팡 측은 "쿠팡 배송기사들은 주 5일, 52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연휴가 제공되고 있어서 택배 없는 날을 하지 않는 것이고, 과로사대책위에서 주장하는 부분과는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