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기후 재앙은 곧 경제 위기' 준비 없는 자산시장 가라앉는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16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6일 11:00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4일 오전 04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기후 위기가 경제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우와 홍수, 폭염과 대형 화재, 해수면 상승까지 곳곳에서 불거지는 재앙이 주식을 포함한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후와 실물 경제를 직접적으로 연계시킨 경고가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개미 투자자들부터 대형 기관들까지 자산 운용에 빼놓을 수 없는 변수로 부상했다는 지적이다.

13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는 지구온난화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부 연구 보고서를 소개했다.

투자자들은 정책 기관에서 기후 위기의 경제적 파장을 직접적으로 경고한 데 의미를 두는 움직임이다.

연준의 마이클 카일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가 미국 경제 성장에 '매우 강력한' 하강 리스크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30년간 미국을 포함한 124개 국가의 평균 기온 상승 추이와 미국 GDP 성장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강력한 연결고리가 확인됐다는 얘기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 온난화가 거시경제 데이터의 변동성을 높여 경기 향방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는 한편 성장률을 크게 끌어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우로 물에 잠긴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시내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기후변화의 경제적 충격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열고 월가의 이코노미스트에게 관련 리스크를 리서치에 적극 반영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의 주도로 연준이 제조업계부터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업계까지 개별 기업의 기후 쇼크에 대한 대처 능력을 조사하고 나서는 등 정책자들이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미국 투자 매체 마켓워치는 기후 위기가 주요국의 부채 상승을 부추겨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형 산불과 홍수 등 천지재변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날로 확대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금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부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가뜩이나 부채 버블 경고가 고조된 가운데 기후 위기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한편 거시경제에도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 보스턴 대학 글로벌 개발 저액 센터의 레베카 레이 연구원도 "기후 위기가 곧 경제 위기"라며 "특히 장기적으로 신흥국의 부채 증가에 따른 디폴트 리스크와 침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빙하뿐 아니라 캐나다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구 동토 역시 녹기 시작했고, 여기에 묻혀 있던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이 번지면서 지구촌에 2차, 3차 팬데믹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거시경제 및 자산시장 충격에서 보듯 과학자들의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지구온난화는 다른 어떤 악재보다 강력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어 월가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개별 기업의 자산 가치 하락과 생산 차질, 수익성 타격 등 리스크 요인을 기업 평가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우선적인 변수로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