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전기차 '한미戰'...현대차 vs GM,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 2021년08월17일 14:26

최종수정 : 2021년08월17일 14:26

아이오닉5, 3분기 미국 수출·내년 현지 생산
현대차-GM, 전기차+비행체 미래 사업 모델 유사
미국 시장 전기차 성패 관건은 '차별화'
"우리 정부도 전기차 경쟁력을 국력으로 봐야"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가 자동차의 탄소배출을 엄격히 규제하기로 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대표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그룹과 GM의 전기차 차별화 전략이 주목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3분기부터 아이오닉5를 선보인다.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물러설 수 없는 양국 간의 전기차 대전이 펼쳐지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2021.08.17 peoplekim@newspim.com

 ◆ 美 전기차 시장..미래 모빌리티 시대 '첫 기회'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를 하반기 미국에 출시하고 내년부터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또 기아도 내년 전기차 EV6를, 제네시스는 G80e 전동화 모델을 미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차종은 이미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는 이유는 현지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올들어 7월까지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4만18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기아도 1만932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지난해 보다 두 배 증가율을 보였다.

파워트레인별로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약 80% 비중을 차지하고, 코나EV와 같은 전기차가 20% 정도다. 때문에 최신형 전기차를 미국에 출시할 경우, 전기차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현대차그룹의 전략이다.

아이오닉5와 EV6를 앞세워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를 44종으로 늘리고 이 중 23종은 전기차, 2종은 수소전기차로 채우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대에 전기차를 전 세계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해 1월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현대차그룹으로선 미국 전기차 시장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한 첫번째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패가 유럽 등 전 세계에 전기차를 확대할 수 있을지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미국 현지 생산 및 현지 판매를 골자로 한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전략을 천명한 데다, 최근 2030년까지 미국 내 판매되는 자동차의 절반을 전기차 등 무공해차로 재편하기로 하면서 현대차그룹과 GM 간 전기차 경쟁의 윤곽이 선명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부터) 메리 바라 GM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각사] 2021.08.17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 vs GM, 국내외 전기차 경쟁 본격화

GM의 전기차 공세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GM은 2017년 쉐보레 전기차 볼트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을 형성해왔다. 이어 볼트의 부분 변경 모델인 EUV를 지난해 미국 출시에 이어 국내에서도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과 GM의 국내외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GM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2025년까지 30종의 전기차 출시와 함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선보이기로 했다. 비행체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월 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개인용 비행체 S-A1과 유사해 양사의 경쟁이 땅에서 하늘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메리 바리(Mary Barra) GM 회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 CES에서도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다. 전기차와 비행체 등 양사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 구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GM은 내년부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 회장(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은 "전 세계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약 40%로, 가장 크지만 사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생산·품질·판매 등이 타국과 달라 별도(특수)의 시장으로 봐야 한다"며 "기후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자동차 시장의 기준이 가장 강조된 미국이 전기차 시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실패하면 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동력을 잃을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에 맞춘 전략을, 정부는 노동자 프랜들리 보다 비즈니스 프랜들리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GM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상당 부분 유사한 만큼, 각사의 차종별·국가별 전기차 특화 전략에 따라 미국 시장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전기차 경쟁력을 국력(國力)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