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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언론중재법 놓고 정면충돌…與 "충분히 숙의" vs 野 "졸속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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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전체회의 정회…오후 4시 속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른바 가짜뉴스를 처벌하기 위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심의를 놓고 여야가 17일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쳤다"며 개정안 심의에 돌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별도 기구를 설치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달곤 야당 간사와 박정 여당 간사가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언론사의 고의와 중과실에 따른 허위 조작 보도에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 청구를 허용하도록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심의가 진행됐다. 2021.08.17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일괄 상정했다.

민주당 소속 박정 간사는 "(입법이) 늦어질 수록 언론에 의한 피해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이제는 (개정안을) 논의할 때가 됐다"며 "8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정기국회로 들어갈텐데 국정감사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 법 뿐만 아니라 다른 법안들도 많이 밀려있다. 이제 속도를 내서 (언론중재법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적 대표성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주요 쟁점들에 대해 제대로 논의하자"며 "국회에 관련 태스크포스(TF)나 위원회를 만들어서 논의하자"고 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면서도 가짜뉴스로 피해를 보는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국회와 문체위 위원들의 책무 아니겠냐"며 "왜 그런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려고 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김승수 의원은 또 "(민주당이) 법안 논의가 충분히 됐다고 주장하는데 실질적으로 쟁점이 되는 규정들은 지난 7월 문체위에 회부돼 지난달 27일 처음 소위에서 심사됐다"며 "중요한 법안이 논의된 지 한 달이 채 아 안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 드루킹이나 환경부 장관 블랙리스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입시 의혹 등이 수사로 이어지니까 그 부분에 대해 언론에 대한 조치를 해야겠다는 기본 동기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이 법을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정 의원은 "김 의원이 주장한 의도는 추호도 생각해본 적 이 없다. 언론 권한이 과도한 데 비해 책임이 약하기에 출발한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이 너무 많은 피해를 보기에 그들을 구제하는 쪽으로 가자고 해서 방향을 이렇게 잡았다"고 반박했다. 

야당 반발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이날 수정안을 다시 냈다. 기존 개정안의 허위·조작보도 관련 특칙에 명시된 '언론사 고의'는 '언론사의 명백한 고의'로 수정했다. 

또 손해액 산정과 관련해 '보도 경위와 피해 정도, 언론사 등의 전년도 매출액의 1만분의 1에서 최대 1천분의 1을 곱한 금액 등을 고려한다'고 명시됐던 기존 조항은 '사회적 영향력과 전년도 매출액을 적극 고려한다'고 수정됐다.

매출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 '1억원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손해액을 산정한다'고 달았던 단서도 삭제했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 12일 수정 발표한 ▲고위공직자·기업인 등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권 제외 ▲고의·중과실에 대한 원고 입증책임 삭제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삭제 등 내용도 반영됐다. 

문체위는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속개해 논의를 이어간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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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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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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