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항의방문 '빈손 귀국' 아니냐 지적에 "주말까지 확답 줄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는 10월까지 전국민의 70%가 백신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기확보된 백신들을 가지고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수석은 이날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서너 차례 약속을 하셨고 더구나 모더나사의 공급 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지난번 광복절 축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 약속을 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2021.07.19 |
그는 "대통령이 이런 상황에서 국민께 약속을 드리는데 대통령의 말씀이 엄중하지 않으면 되겠나"라고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모더나가 약속을 지키지 않더라도 가능한 것인지를 묻는 추가 질문에 "대통령의 약속은 모더나사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기확보한 백신들을 잘 조절해서 진행을 하면 충분하게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뜻"이라고 밝혔따.
그는 백신 물량 차질 문제로 미국 모더나 본사를 항의 방문했던 한국 정부 대표단이 '빈손 귀국'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관련, "지금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면 빈손 귀국 아니냐, 이런 평가도 있더라"며 "확답이 내일, 모레, 이번 주말까지는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더나가 약속한 물량 중 6.1% 밖에 안 줬고, 앞으로 넉 달 동안 94%를 더 줘야 하는데 여기에 대해 확답을 못 받은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것을 이번주까지 입장을 주겠다고 약속을 받아온 것이고 아직 저희가 국민께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지만 저희들이 모더나사의 계획을 알고는 있다"며 "모더나사가 이미 약속을 한 번 어긴 거 아닌가. 우리 국민들께서 불신을 가지고 계시다. 아무리 국민들께 빨리 보고를 드리고 싶은 것이 정부의 마음이겠습니다만 그래도 돌다리도 두드려가면서 국민께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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