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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원희룡 "이준석, 서병수 통해 불공정한 경선 견제 없이 진행"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10:09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10:09

"이준석, 윤석열 겨냥해 '곧 정리된다'고 해"
"전체 녹음파일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은지 기자 =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금방 정리된다'고 한 발언의 주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맞다고 재반박하며 이 대표에게 자신과의 통화 내용 전체 녹취록을 이날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 드린다. 곧 정리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며 "이 대표는 저와 통화한 녹음파일 전체를 오늘 오후 6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 대표가 초래한 경선 혼란을 깨끗이 해결할 책무, 녹음파일을 갖고 있는 이 대표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당대표가 해야 할 역할,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당대표가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이미 여러 가지 경선 공정성이라든지 신뢰 무너뜨리는 일들이 많이 벌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부분이 결국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통해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제가 간곡히 얘기하는 것"이라며 "원래 그 목적이 제 통화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경준위장의 핵심적인 문제는 후보 측과 아무런 의견 수렴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심지어는 자청해서 면담 또는 통화를 요청해서 제기한 의견에 대해서도 깡그리 무시하고 그와 정 반대되는 것들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행동들이 여러차례 계속돼 왔다"며 "이 대표의 불공정한 의도가 가장 잘 담겨져 있는 사람으로서 서병수 경준위장을 통해서 불공정 경선에 그 기본틀이 아무런 견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에 제가 문제들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발언에 맞대응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2021.08.18 leehs@newspim.com

다음은 원 전 지사 기자회견 중 일문일답.

- 25일 비전 발표회는 예정대로 참석하나. 만약 당 대표 책임이라고 하면 어떤 범위까지 책임 지나. 자진사퇴나 당원소환제까지 염두에 두고 있나

▲ 25일 토론회는 최고위에서 결정한 상황 원칙적으로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그 다음 책임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저는 저의 양심과 기억과 제 모든 것을 걸고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는 말씀 드린다. 이 대표가 어떻게 책임을 져야될 지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지 않겠다. 공정한 경선과 이를 통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 당의 운영과 당의 대표라는 리더십이 어떻게 바로 잡혀야 하는지 여기에 대해 충정과 함께 많은 고민을, 그런 과정 속에서 진실을 명확히 하면 그 바탕으로 제가 우리 모두가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다시 심기일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도록 하겠다.

- 전체적인 맥락을 봤을 때 정리된다는 대상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라고 했는데, 공개된 일부만 보다 보니 정확히 어떤 맥락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 구체적으로 전체적인 통화 시간과 맥락을 설명해달라. 이 대표가 오후 6시까지 녹취록 전체본 공개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예정인가

▲ 어제 이 대표가 밤에 기자회견 공지한 뒤 몇 분 뒤에 바로, 18분 몇 초라고 되어 있더라. 그게 아마 맞을 거다. 통화 시간은 8월 10일 오후 였던가 그렇다. 그런 부분은 맞고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부분 공개한 부분에서도 인공지능이 그나마 옮겨줘서 그런지 부정확한 오역들이 많이 있다. 제가 기억하는 그런 당시의 여러 가지 감정 표현이라든지 그때의 뉘앙스 등을 담고 있는 내용이 일부 빠진 것으로. 그래서 이 부분을 시시콜콜 자기 해석을 담은 그런 것으로 서로, 국민들 더 피곤하게 하고 더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서로 평행선 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는 그걸 바라지 않는다. 시간을 오래 끌 이유가 없다. 6시까지라는 건 충분한 시간 준 거다. 저희가 문서를 주고받은 게 아니라 생생한 대화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서 상식과 객관적인 입장, 통화하는 맥락 속에서 어떤 의미인지 온 국민들이 명확히 판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이준석 대표가 페이스북에 대화 내용을 궁금해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이 대표가 전체 녹취본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건가

▲ 제가 오늘 시간까지 명시해서 밝히라고 했기 때문에 밝힐 거라고 믿는다. 본인이 페북에 쓸 때 '다시 들어보니'라고 본인이 썼다. 인공지능 클로바 앱에 글만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들었다고 자기 입으로 얘기해서 갖고 있다. 갖고 있으면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제 밤 이준석 대표가 문자 전화 시도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어제 보니까 문자 공개해드릴 수도 있다. 갑자기 저랑 어떤 대화나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과정도 없었는데 문자 보내왔고, 대화도 녹음되는데, 문자는 당연히 활용하겠지. 정확한 진실과 책임 있는 대화 속에서 얘기해야지 개인 간 오가는 문자로 대답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의 정무 행태에 적합하지 않다 보고 오늘 기자회견 때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토론회를 두 번하면 못 버틴다고 이 대표가 말했다고 한다

▲ 사실 이 대표와의 전화통화 내용이 결국 언론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알려지다)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경위를 보면 제가 선제적으로 공개하거나 제가 이런 대화를 갖고 있다는 내용을 얘기한 게 아니다. 모 언론을 통해 윤석열이 토론회 두번이면 버틸 수 없단 얘기를 해서 그걸 보도할거냐 말거냐를 갖고 심각한 일들이 있다는 상황을 저희는 믿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로부터 복수로 확인했기 때문에 경선 공정성에 대해 치명적이라 그 부분을 예의주시했다. 그 과정에서 그와 관련된 주변에서 사방에 취재하면서 저에 대해서도 경선 공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얘기한 적 있는지 물어왔기 때문에 전 이야기를 안 하거나 진실을 얘기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거짓말 할 수 없다고 해서 저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는 근거를 가져왔을 때 진실을 그대로 이야기하다 보니 인터넷 신문이었고 일간지 대기자였고, 이렇게 되면서 이 대표의 '곧 정리된다'는 말에 대해 공개적으로 제가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오게 된 것이다.

- 이 대표와 갈등은 서병수 경준위장의 선관위장 임명 때문이라고 하는데

▲ 이 대표가 통화 음성을 공개하면 그 속에 내용이 다 있다. 정권교체를 위해 당대표가 해야 할 역할, 그리고 공정한 경선관리 위해서 당대표가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이미 여러 가지 경선 공정성이라든지 신뢰 무너뜨리는 일들이 많이 벌어져 있다. 이 부분이 결국 서병수 경준위장을 통해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제가 간곡히 얘기하는 (것이다). 원래 그 목적이 제 통화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경준위원장의 핵심적인 문제는 후보 측과 아무런 의견 수렴 하지 않는다는 거다. 심지어는 자청해서 면담 또는 통화를 요청해서 제기한 의견에 대해서도 깡그리 무시하고 그와 정 반대되는 것들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행동들이 여러차례 계속돼 왔다. 심지어는 이 대표도 저와 통화한 다음날인지 그 다음날인지 모르겠지만 후보들의 의견을 취합 해야 한다는 간곡한 요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준위가 경선 계획, 여러 가지 프로그램, 일정, 여론조사 방식, 비율 등에 대해 일방적으로 다 발표했고 심지어 어제 최고위에서는 이게 추인됐다는 프레임까지 걸면서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 보이고 있다. 이 핵심에는 이 대표의 불공정한 의도가 가장 잘 담겨져있는 사람으로서 서병수 경준위장을 통해서 불공정 경선에 그 기본틀이 아무런 견제없이 진행되고 있단 그런 문제의식 때문에 제가 그런 문제들 제기하게 된 거다. 기본적인 골자에 대해서는 이따 음성파일이 공개되면 직접 판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이 대표가 파일을 공개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불공정했던 경선 관리, 운영이 드러나게 되는 상황이 될 거 같은데 이 대표가 오늘 전체 녹취파일을 공개하고 변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면 수용하겠다는 건가

▲ 제가 어떻게 할지를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가정을 전제로 미리 이야기하고싶지는 않다. 어제 왔던 문자도 과연 이게 어떤 뜻으로 문자를 보냈는 지에 대해 저로서는 해석 내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 그동안 몇 주 동안 진행된 경선 과정, 이 대표와의 대화 또는 그 과정에서 온갖 이야기들 속에 이미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이 대표가 어떤 자세와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 저는 당을 걱정하고 정권교체를 걱정하는 책임 있는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싶은 게 저의 충심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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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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