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접종자 포함할 경우 실제 참여율 77%
2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
람다변이 유행국가 입국자 격리면제 제외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49세 이하 백신접종 사전예약 10부제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 1537만 명 중 943만 명(61.3%)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기존 우선접종 대상군에 속해 이미 접종받은 경우가 많아 이를 고려하면 현재까지 실제 인구대비 예상 접종 참여율은 77% 수준인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49세 이하 인구 2241만 5000명 중 기접종자 및 다른 대상군으로 접종 예약자는 약 800만 명에 달한다.
10부제 사전예약을 통한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된다. 접종 첫 주인 29일까지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하며 대상자별 백신 종류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주 단위로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백신 접종은 전반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중심으로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나 현재 일부 위탁의료기관은 50대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향후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 백신 폐기 최소화 등 백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당일 접종기관 상황에 따라 백신 종류가 변경될 수 있다.
49세 이하 연령층은 내달 18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20일 오후 6시까지는 36~49세(1972~1985년생),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는 18~35세(1986~2003년생)가 예약가능하다.
21일 오후 8시부터 내달 18일 오후 6시까지는 49세 이하 예약대상자 중 미예약자(49세 이하 10부제, 지자체 자율접종)가 예약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외 예방접종완료자가 해외에서 입국 시 격리면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베타‧감마‧델타형 등 변이 유행 26개국에서 입국할 때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면제 적용을 제외했다.
방대본은 최근 국내‧외 예방접종완료자 입국 시 격리면제에 따른 해외 입국자 발(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내달 베타‧감마‧델타형 등 변이 유행국가 선정 시 람다 변이 유행국가를 포함했으며 변이점유율,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 36개국을 선정했다.
변이바이러스 유행 국가 [자료=보건복지부] 2021.08.20 dragon@newspim.com |
이에 따라 해외예방접종완료 격리면제서 소지자 및 국내예방 접종완료자가 변이 유행국가에서 내달 1일 이후 입국하는 경우 격리면제가 제외된다. 9월 변이 유행 추가국가는 가나, 나미비아, 미얀마, 오만, 요르단, 일본,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터키, 파키스탄, 페루 13개국이며 말레이시아, 우루과이, 파라과이 3개국은 제외됐다.
권준욱 방대본 제2본부장은 "코로나19가 거의 전 세계에서 증가세이다. 아직까지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거리두기를 이완·조정함으로써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데에 성공한 국가를 찾기가 어렵다"며 "결국, 현재 델타 변이와 같은 주요 변이가 가장 큰 변수이고 거리두기는 그야말로 상수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rag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