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388명 증가, 사망자 2명 늘어난 573명
확산세 길어지며 사망자 급증, 2주간 29명 사망
일평균 확진 500명대 근접, 4차 대유행 장기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산세가 8주 넘게 이어지며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일평균 400명 이상이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고연령층 비중이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2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388명 늘어난 7만51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명 증가한 573명이다.
송은철 방역관은 "사망자는 70대 1명, 90대 1명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의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2명 발생해 이틀째 2000명대 기록한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2021.08.20 mironj19@newspim.com |
확산세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으면서 7월 첫째주 이후 8주 연속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무엇보다 백신접종 확대에도 확진자가 크게 늘며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지난주(15~21일) 서울 확진자는 누적 3394명, 일평균 484.9명으로 2주전 497.9명 대비 13명 감소했다.
확진자는 줄었지만 다른 수치는 모두 증가세다. 감염경로 조상 중 사례는 35.1% 38%로 늘었고 무증상자 비율 역시 17.4%에서 18.1%로 증가했다.
특히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6.4%에서 8.4%로 늘어나면서 사망자 역시 12명에서 17명으로 크게 늘었다. 4차 대유행 이후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2일 검사건수는 3만1260건이며 전일 5만1764건 대비 당일 확진자는 388명으로 양성률은 0.7%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388명은 집단감염 19명, 병원 및 요양시설 3명, 확진자 접촉 209명, 감염경로 조사 중 152명, 해외유입 5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2명(누적 75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2명(58명), 동대문구 소재 음악연습실 관련 2명(16명), 관악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11명) 등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1.8%며 입원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49개(228개 중 179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31개소 5048병상으로 2847개를 사용중이며(56.4%)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194개다.
동대문구 소재 음악연습실에서는 이용자의 가족 1명(타시도)이 17일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15명에 이어 22일 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시민은 16명이다.
접촉자 96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66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해당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렵고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말 발생이 많은 노래연습을 장시간 함께 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악구 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종사자 1명이 19일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8명에 이어 22일 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민이다.
접촉자 111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101명으로 나타났다. 해당시설은 자연환기가 어렵고 종사자들이 창문이 없는 휴게실을 공동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는 개인 PT를 받으며 운동 지도시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백신접종자는 957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23일 0시 기준 1차 478만478명(49.9%), 2차 221만 777명(23.1)으로 집계됐다. 신규 접종은 8010명이다.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81건 추가된 2만5963건이며 이중 98.4%는 경증이다. 백신 물량은 23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89만3270회분, 화이자 80만3616회분, 얀센 2275회분, 모더나 5010회분 등 170만4171회분이 남아 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