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조재희 폴리텍 이사장 "메타버스 연구센터 건립…신기술 거점기지로 육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 유명 대학 캠퍼스·삼성전자 공장 등 경험"
"공간·HW는 이미 갖춰…SW 연구에 집중할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연내 옛 제천기능대학 자리에 '메타버스 기술 연구센터' 건립을 준비중입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해외 유명 대학의 캠퍼스도 경험해 볼 수 있죠. 취업을 원하는 이들은 플랫폼 내에 구축한 삼성전자 공장 내에서 실습할 기회도 주어질 겁니다."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정수캠퍼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타버스 기술 연구센터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금은 다솜고등학교로 운영중인 옛 제천기능대학 2생활공학관을 활용해 메타버스 기술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학생과 교수, 메타버스 체험을 원하는 일반인들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지난 26일 서울 정수캠퍼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2021.08.27 jsh@newspim.com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한 마디로 온라인에 구축한 가상세계를 말한다. 쉽게 말해 현실과 다른 가상세계가 온라인상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메타버스는 확장성이 뛰어나 무한대의 가상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일부 아이돌 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팬들과 직접 만나기 어려워지자 온라인상 가상공간을 만들어 팬미팅, 앨범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약 50조원 규모로 파악되는 메타버스 산업이 2030년 2000조원 시장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최근 정부는 메타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 2.0' 사업에 5년간 46조6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직업훈련기관이자 50년 이상의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폴리텍에서 메타버스 연구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간과 하드웨어적인 기술은 이미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메타버스 전문 연구인력을 끌어들여 플랫폼 개발, 소프트웨어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궁극적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메타버스 기술 연구를 위한 거점기지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도 그렸다.  

조 이사장은 "메타버스 연구는 폴리텍의 미래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폴리텍 설립 목표인 취업과 일자리를 높일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이 교육과 현장을 이어주는 허브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재희 이사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취임 5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흘렀다. 정신없이 달려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처음에 학교에 와서 교육, 인사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시스템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교육 내용을 좀 더 심화시켜 보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50년 동안 진행했던 교육들이 있는데 알다시피 산업화 시대 한국 사회를 이끌어 온 기계, 전기 관련 교육이 대부분이었다. 4차 산업혁명 도래로 기술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취업 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드웨어를 갖췄다면 이를 심화시킬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취임 후 'AI+x'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계시다. 개념을 설명해 달라 

▲AI+x는 인공지능(AI)을 기존의 다양한 산업기술(x)에 접목해 기술혁신을 촉진시킨다는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 빅데이터라든지 사물인터넷(IoT) 등 인공지능 기술을 모든 학과에 접목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이해하면 된다. 우선 이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게 1차적인 목표이고, 현재 실행이 어느 정도 완료됐다고 본다. 

-AI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선진국 한국의 역할을 분명히 찾아야 한다. 유럽, 미국, 중국, 일본 4개 시장이 전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특히 AI 분야하는 중국과 미국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AI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 인력이 없으면 결국 중국이나 미국에 의존해야 한다. 다행히 폴리텍은 다른 전문대학 등과 다르게 교과 과정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 속도감 있는 AI교육 확산을 위해 전국 40개 캠퍼스, 246개 학과에 인공지능 교육을 접목해 나갈 것이다.

-AI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중요할 것 같다

▲물론이다. 다행히 내년 예산은 어느 정도 확보해 놓고 있다. 현재 내년 AI 관련 예산으로 300억원 정도를 요구한 상황이다. 특히 여러군데서 AI 교육 취지 자체를 많이 동의해 주신다. 더욱이 오랬동안 청와대에서 정책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정책적 수요에 잘 발맞춰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지난 26일 서울 정수캠퍼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2021.08.27 jsh@newspim.com

-연말까지 제천에 '메타버스 기술연구센터' 건립을 계획 중이라고 들었다  

▲맞다. 현재 관련 임직원들과 연구소 건립을 검토중에 있다. 메타버스 산업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식하는데 막상 센터를 설립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 센터에서는 메타버스와 관련해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도 제공하고, 나아가 메타버스를 통해 우리 학교 운영시스템을 바꿔보고자 한다. 

-'메타버스 기술연구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나 

▲첫 번째는 학생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교육할 기회를 만들 것이다. 졸업한 학생들이 메타버스 환경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석사, 박사 학위도 받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또 연구시설을 만들어 우리 학교 교수들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에 관심있는 누구나 연구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업 생태계를 메타버스 환경에서 구축할거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공장을 메타버스 안에 구축해 우리 학생들이 그 안에서 체험하고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거다.

-'메타버스 기술연구센터' 구축은 언제부터 시작할 예정인지 

▲현재 국회에 관련 예산 150억원을 요구해논 상황이다. 빠르면 2학기 중반부터 플랫폼 개발 등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간과 하드웨어적인것은 이미 구축을 시작했고 거의 다 준비가 되어 간다. 앞으로는 플랫폼 개발 등 소프트웨어 연구에 집중할 것이다. 

-폴리텍은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지만 저출산, 코로나 장기화 등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다

▲ 맞다. 우리도 저출산에 따른 학력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염려가 있다. 하지만 폴리텍은 기술 교육에 특화된 대학이다.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폴리텍은 대면으로 하는 실습수업이 많다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대면과 비대면 실습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비대면 교육은 앞서 언급한 메타버스 환경을 통해서 가능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학과 개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인력 배치에 문제는 없나 

▲학과 개편은 매년 진행하고 있다. 학과 개편을 하다보면 제일 문제가 되는 경우가 교수들이 남는 교수가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고 한데 다행이 우리캠퍼스가 여러군데 있기 때문에 남는 인원은 필요한 쪽으로 전환을 시킨다. 그래도 남는 인원이 있으면 신중년이나 다른 관련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그런 변화는 항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셨는데 

▲입시부를 신설하고 산학부를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입시부 신설으로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든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학전형 제도를 개선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직업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공정한 교육훈련 기회 제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학부 재편은 중장년 및 여성 재취업 과정과 고숙련일학습병행제를 확대해 고용률을 높이고 산업체의 훈련 수요를 반영한 재직자 향상훈련을 제공해 재직근로자 직무능력 향상과 기업생산성 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사장님만의 인사 철학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과 투명, 책임성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동시에 구현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도 있다. 또 목표가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싶다. 인사로 인해서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거나 불편하거나 즐겁지 않으면 안된다는 측면도 고려한다. 폴리텍이 전국적으로 있다 보니까 최대한 개개인의 편의를 반영해서 인사를 하려고 한다.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지난 26일 서울 정수캠퍼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2021.08.27 jsh@newspim.com

-취임 후 탄소 중립을 강조하고 계신데

▲쉽게 말하면 우리가 탄소중립을 한 이유가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경우 특히 수출을 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키지 않으면 사업 부담금으로 돌아온다. 한때 한국에 미세먼지가 세상을 덮어 공포로 왔던 적이 있는데 코로나는 마스크를 쓰면 비껴갈 수 있지만, 미세먼지는 그럴 수 없다. 이 미세먼지에 대해서 여러 방법을 생각해 봤는데 결국 탄소 중립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탄소중립과 관련해 공정한 노동전환을 주창하는 이유는

▲경제구조를 저탄소·디지털로 바꿔나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노동의 전환을 야기한다. 산업과 노동의 재편 과정에서 많은 근로자가 예상치 못한, 준비없는 이직을 맞이할 수 있다는 거다. 정부는 거대한 일자리의 변화에 대비해 공정한 노동전환이라는 선제적·종합적 대응책을 내놨다. 직무전환 훈련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유도, 전직 재취업 지원 강화, 고용 위기 지역의 고용안전 지원, 디지털 실무 인재 양성 등이 골자인데 이 모든 것이 사실상 폴리텍의 역할이라고 본다. 

-공정한 노동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지

▲한창 진행 중이다. 폴리텍은 연간 교훈훈령생 2만7000명을 배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기존 공동훈련센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38개 지역 캠퍼스에 노동전환 특화 기능을 추가하면 연간 10만명까지도 교육 훈련 기능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경남의 진주캠퍼스 한곳에서만 경상남도와 협업해 경남의 조선·항공·기계부품 등 코로나 위기산업의 근로자 9000여명의 고용유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 마디로 고도화된 전직교육을 통해 고용을 유지한 사례다. 

-정부가 항공정비(MRO) 산업을 2030년까지 5조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폴리텍도 관련 학과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 

▲폴리텍이 아니면 MRO 교육 자체를 해줄 수가 없다. 자동차산업은 발전해 오면서 충분한 자동차 정비 인력을 갖췄는데 항공기는 한국의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항공 산업은 인천시, 인천공항 등을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기술자가 필요하다. 현재 사천에 항공기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부품 회사들이 있고 지역대학에서 관련 인력 양성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 남인천 캠퍼스에 MRO 학과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수요가 적다. 만약 정부가 대규모로 투자에 나선다면 우리도 하루빨리 교육 양산 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다. 

-대학마다 기술을 사업화화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내 벤처 제도 도입 계획은 없나

▲있다. 현재 캠퍼스마다 메이크업 스페이스를 만들어 놨다. 실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지금 학생들은 벤처를 할 틈이 없다. 졸업하면 바로 당장의 수입이 생겨야 하기에 취직을 우선시 한다. 당장은 기존 학생들이 진행하기에는 힘든 점이 있다. 다만 밖에 나가있는 졸업생이나 지역사회에서 벤처를 희망하는 이들이 폴리텍이 가지고 있는 장비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 KBS, 하나은행 등과 퇴직 예정자 훈련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 첫 사례인거 같은데

▲최근에 기업 단위 형태로 퇴직 예정자 훈련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KBS, 하나은행에서 일하던 퇴직자들도 전문직에 종사하던 분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서 교육을 진행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나 시설 장비를 최대화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나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교육을 해줘야 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폴리텍 수장으로써 코로나시대, 미래 교육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기존의 디지털 교육방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들이 영상 등 디지털을 통해서 자신의 지적 능력을 향상해나가고 있다. 앞으로 이런 시장이 더욱 활성해 될 것이고 폴리텍도 여기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계획 중인 메타버스의 경우 교육방법을 단지 디지털화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해볼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주는거다.

-마지막으로 정치를 하시다가 학교로 오셨는데 어떤 게 더 힘드신지

▲비슷비슷한데 계속 정치를 하면서도 학교에 오랬동안 있었기 때문에 학교를 한 번도 떠나본 적은 없다. 항상 적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학교가 수월하고 익숙한 측면이 있다. 학교는 돈이 없거나 직책이 없어도 일단 들어가면 편하다. 그래서 외국 여행을 가서 어떤 도시를 가더라도 그 도시에 있는 대학을 들어가본다. 그 대학에 들어서는 순간 그 나라의 문화나 이런 것으로 부터 해방될 수 있다.

◇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약력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사장(2021.3~)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연구교수
-옥스퍼드 대학교 켈로그칼리지 포스트닥 연구원
-북경대학 정부관리학원 초빙연구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비서관, 정책관리비서관
-대통령비서실 삶의 질 향상 기획단 기조실장
-전국대학강사 노동조합위원장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