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물고기 폐사에도 경보가 발령하지 않아 온천천 물고기 폐사 경보제를 개선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ndh4000@newspim.com 2019.1.7. |
먼저 시는 경보지수 산정 방법을 수문인자와 수질인자로 나누어 개선했다. 수문인자는 온천천 유역의 강우 유출 특성 유하시간 등을 고려해 시간당 강우량을 1시간에서 3시간으로 변경했다.
바닷물의 조수간만에 의한 온천천 하류 정체 현상을 고려할 수 있는 조위 인자를 추가했으며, 미차집 하수에 의한 수질 악화가 나타나는 중간수위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수질인자는 물고기 폐사와 연관성이 높은 용존산소 농도를 세분화하고 용존산소 0.5 mg/L 미만인 상태로 12시간 이상 지속 시 경보가 발령되도록 변경했다. 세병교 수질과 함께 이섭교 수질 상황도 동시에 반영토록 실시간 수질지수를 추가했다.
경보제 대책반에 하수처리장과 하수관로의 유기적 운영을 위해 수영하수처리장 관련 담당자와 환경단체와 협업을 위해 환경단체 대표 2명 등 5명을 추가하여 기존 46명에서 51명으로 증원했다.
금정구·동래구·연제구 등 3개 구에서는 집중 청소구역을 선정해 강우 예보 시 하수관로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청소해 빗물과 함께 온천천으로 유입되는 토사 등 비점오염원을 줄일 예정이다. 부산환경공단은 차집시설 공압식 밸브 운영매뉴얼에 수질을 반영토록 개정해 운영한다.
시는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오는 12월 시범운영 중인 경보제 평가를 통해 추가 개선요인 등을 반영하고, 타 하천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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