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가 2일 본회의에 상정된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 관련 찬·반 의견 제시를 위한 안건 채택 자체를 반대했다.
경북도의회가 찬·반 안건 채택을 모두 반대함에 따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관련 향방이 불투명해지면서 이 결과가 통합신공항 건설에 어떤 영향을 끼칠치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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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속개된 제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사진=경북도의회] 2021.09.02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의회는 이날 제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전날 행정보건복지위에서 본회의로 넘겨진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상정했다.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에서 찬성과 반대의견이 각각 상정됨에 따라 도의회는 이날 해당 찬.반 안건에 대한 '채택.불채택' 여부를 묻는 무기명 투표에 들어갔다.
이 결과 '대구 편입 찬성안'에 대해서는 '채택 28표, 불채택 29표'로 집계되면서 부결됐다.
또 '대구 편입 반대안'도 '채택 24표, 불채택 33표'로 부결됐다.
이날 무기명 투표에는 재적의원 59명 중 5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도의회는 무기명 투표 결과 부결됨에 따라 '찬반 의견 모두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경북도에 통보키로 했다.
앞서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는 전날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담은 '경북 관할구역 변경안'을 심의한 결과 찬반 4대 4로 결론을 얻지 못하고 해당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당시 행정보건복지위는 2시간여의 마라톤 회의 끝에 결론을 얻지 못하고 찬반 4대4로 팽팽한 의견차를 보였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6월 30일 관할구역 변경안을 찬성 의결하고, 시는 이를 통대로 지난 13일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해 7월30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군위·의성) 결정을 위해 군위군에 대구 편입을 약속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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