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 김시환 의원(건설소방위, 칠곡군)이 칠곡교육지원청에서 추진 중인 북삼초등학교 오평분교 통폐합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속개된 제325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규모의 경제 논리를 우선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은 이웃사촌 시범마을, 청년마을만들기 등 지방소멸위기를 극복코자 하는 이철우 지사의 정책과 엇박자를 낼 뿐만 아니라 농어촌지역의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칠곡교육청의 북삼초등학교 오평분교 통폐합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2일 경북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하는 김시환 도의원(경북 칠곡군)[사진=경북도의회] 2021.09.02 nulcheon@newspim.com |
김 의원은 "오평분교 폐교는 학부모 동의 과정 등 사업추진 절차에서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칠곡교육지원청은 관할 지자체인 칠곡군과 지역구 도의원에게 어떠한 협의나 보고도 없이 급박하게 폐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교육청의 행태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칠곡지청과 함께 지역주민 대표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대부분은 학교가 폐교되는 것에 반대의사를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평분교 주변지역은 대구권 광역철도 북삼역과 오평리 일반산업단지, 4900세대 규모의 율리 도시개발사업이 시행 중으로 정주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학교가 신설되어야 함에도 기존 학교를 폐교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오평분교 폐교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지자체, 지역사회와 협의해 지혜로운 대안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경북도에서는 지난 1982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소규모 학교에 대한 통폐합 정책'에 따라 지금까지 732개의 학교가 폐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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