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튜버, 선호·비선호 나눠 특정 후보 공격"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오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지만 (대선 출마) 징후는 느끼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오 시장의 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다는 질문에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등록이 끝났다"며 "제 상식 선에서 이런 절차를 뒤집고 오 시장이 대선 후보로 등록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03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오 시장의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보수 유투버틀을 기반으로 당내 후보들에 대한 선호와 비선호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공격하고 다른 후보를 주목받게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가 처음에는 유승민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려고 한다는 것과 최근에는 홍준표 후보를 미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유튜브 채널에 돌고 있다"며 "그 다음에는 오 시장을 민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당밖 주자와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했다고 윤 후보를 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제가 동시에 4명의 후보를 지원하는 사람이 돼 버렸다"며 "정치권 언저리에서 도는 굉장히 이간책에 가까운 내용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저는 당대표로서 특정 후보에 대해 선호, 비선호를 밝히지 않았고, 그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오 시장에 대한 부분은 특히 터무니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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