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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사의, 이준석 만류에 일단 거둬...향후 경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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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후보만 참석한 채 선관위 서약식 일정
하태경·홍준표 '역선택 방지 조항' 반발 지속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경선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파행 분위기를 맞고 있다.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공정성에 의문을 받아온 상황에서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선관위가 마련한 첫 행사는 이미 반쪽 행사로 전락했고 정 위원장은 '무책임한 거취 결정'이란 비판에도 직면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선후보들의 공정경선 서약식과 간담회 직전 이준석 대표에게 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강한 만류로 실제로 직을 던지지는 않았다. 이로써 당 선관위장이 10일 만에 사퇴했다는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

다만 당내 유력주자인 홍준표·유승민 후보 등 4인이 선관위 일정 보이콧이란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갈등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박찬주 후보는 전날 보이콧에 동참했으나 이날 일정에는 자리했다. 

정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역선택 관련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정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위한 '역선택 방지 도입' 경선룰을 만드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선관위의 공정성에 대한 반발이 높아지고 자신의 사퇴설까지 제기되는 데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정 위원장과 윤 후보가 회동을 가진 것이 알려지면서 각 대선주자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던 상황이다. 

'역선택 조항 방지 도입' 반대를 들어 불참한 후보들은 "절대적 중립을 지켜야 할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특정후보의 입장을 대변하며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내년 대선은 1% 이내의 피말리는 승부가 될 것"이라며 "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후보를 찍을 단 한표가 소중한 선거다. 확장성을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도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사임 의사를 밝힌 정홍원 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준석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1.09.05 mironj19@newspim.com

◆ "정 위원장 사퇴 고민 만류했다...후보들 기본 예의 지켜라"

이준석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정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정 위원장의 사퇴는 일단 없던 일이 됐다.

이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을 만나 "(정홍원 선관위 체제가) 끝까지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퇴) 고민을 심각하게 한 것은 맞다. 제가 사퇴를 만류했다"며 "정 위원장 본인이 잘 알겠지만 지도부의 신뢰가 굳건한 것을 알고, 오늘 회의 시작하기 앞서 후보들의 이런 행동은 잘못됐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다시 국가를 위해 일할 동력이 생기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에 대한 지도부의 신뢰가 굳건하고 그리고 유일한 적임자라고 본다"며 "앞으로 잘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회의 내부에 있던 일들이 밖으로 유출되면서 원활하게 회의를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 때문에 (정 위원장이) 부담을 느낀 부분이 있다"며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밖으로 내용이 흘러나가서 대권주자들이 개별 사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단 것을 위원들에게 전달하고 왔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정 위원장의 거취를 향한 십자포화와 사퇴 촉구론을 의식해 정 위원장을 향한 지도부의 무한 신뢰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의 행동은 정 위원장의 심기를 누그러뜨리고 선관위원장으로서 권위를 세워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 선거 관리에 모든 전권을 부여받은 선관위원회의 운영에 다소간의 불만이 있다고 해서 공식행사에 불참하는 행위는 매우 우려스럽고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며 불참한 후보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또 "다소간 이견 있다하더라도 성숙한 방식으로 본인들의 의사를 표현하고 최소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야된다"고 말했다.

특히 "다시 한번 대표로서 말하지만 정 위원장은 지도부의 무한 신임과 지지를 받고 있다"라면서 "최근 당내 혼란 속에서 존경하는 정 위원장께서 고생하고 계시기에 더 큰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위원장도 "(저의 당을 위한) 충정을 이해해주시고 일방적으로 룰을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하려 한다는 그런 선입관 같은 것 전혀 갖지 말아 달라. 이해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는 처음에 이 일을 맡고 위원회를 처음 열 때 첫 일성을 그렇게 했다. 처음에는 공정 나중도 공정, 공정이 최고의 가치라서 사심 없이 일하자고 그렇게 이야기했고 우리 위원들 모두 다짐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서명을 마친 서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최재형, 강성민, 장기표, 윤석열, 원희룡, 박찬주, 박진 후보. 이날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행사에 불참했다. 2021.09.05 mironj19@newspim.com

◆ 쟁점 '경선룰' 어느 결론 나도...윤석열 vs 나머지 구도 

선관위는 서약식과 간담회 직후 역선택 방지 조항 관련 비공개 회의에 들어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앞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지 말자는 경선준비위원회 안과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는 조사와 없는 조사를 합산해 조사를 진행하자는 안을 두고 표결을 실시했지만 위원들 간 동수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경선룰 논의 결과에 따른 당내 갈등은 더욱 격화될 수 있다.

국민의힘 경선버스는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취소하고 비전발표회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이미 삐걱거린 바 있다. 이때도 윤 후보를 포함한 일부 후보들은 경준위가 월권을 하는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윤 캠프 측의 이 대표를 향한 '탄핵론'까지 등장했고 국민의힘은 토론회를 1회의 비전발표회로 갈음했다.

이번에도 윤 후보가 최후까지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윤 후보와 나머지 후보들 간의 대결 구도도 전개되는 양상이다. 최재형 후보는 한 발 물러나 "저희 캠프 역시 역선택 방지를 주장한 바 있으나, 정해진 룰을 바꾸는 것이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아 멈추기로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교안 후보도 "오늘 간담회에서 선관위의 최종결론이 발표되면 후보들은 수용하면 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이날 '보이콧파'인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윤석열 후보 한 사람만 남았는데, 그래도 미련이 남아 역선택 운운하는 것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룰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그건 스스로 불공정을 자인하는 것 밖에 되지 않고, 대세를 거스르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건 당원과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들 3대 8 의견이면 그건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후보도 정 위원장의 사퇴 표명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선관위원 투표로 부결된 역선택 방지안을 재투표에 붙이면서 경선 파행을 자초했다"며 "무책임한 거취 결정으로 경선 일정에 차질을 빚는 건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다. 잘못을 바로 잡고 공정경선을 회복하는 선택을 했어야 한다"고 적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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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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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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