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0승을 한 지 4년이 조금 넘었다."
강경남(39·유영제약)은 5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712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대회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옥태훈과 함께 동률을 이뤘다.
연장끝 우승을 확정한 강경남의 환호. [사진= KPGA] |
4년2개월만의 우승 트로피를 옆에 두고 환한 미소를 지은 강경남. [사진= KPGA] |
승부는1차연장에서 결판났다. 18번홀에서의 칩인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이끈 옥태훈의 버디 퍼트는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강경남은 약 2m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KPGA투어 통산 10승을 쓴 강경남은 4년 2개월 만에 11승을 올렸다. 2005년 신인상을 수상한 강경남은 이듬해인 2006년 2승과 2007년 3승을 올린뒤 2019년 1승, 2011년 2승, 2013년 1승과 2017년 우승을 추가한후 4년2개월만에 다시 트로피를 안았다.
강경남은 "10승을 한 지 4년이 조금 넘었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여러 번 찬스가 왔을 때도 많이 놓쳤었다. 11승을 달성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앞으로 제 골프가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어 "(한 번 흐름을 타면 우승이 계속 나온다고 말한 바 있는 그는) 젊었을 때 그랬다. 지금도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20대에는 흐름을 타면 2승 3승 이어갔던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하면서 김주형 선수 이야기를 많이 했다. 4번의 라운드를 같이 플레이하면서 많이 놀랐다. 정말 공을 잘 친다. 김주형 프로에게 "주형아 너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더니 "저보다 잘 치고 계신대 왜 그러세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19세 김주형은 3타를 줄여 박상현과 함께 공동4위(16언더파)를 했다. KPGA 통산2승자' 김주형은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강경남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15승까지는 달성하고 은퇴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회 단독3위(17언더파)엔 조민규가 자리했다. 공동6위(14언더파)엔 서요섭과 김승혁, 캐나다 교포 저스틴 신은 공동10위(13언더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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