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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9월 8일(수) 석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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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논란에 靑 경계 "위드 마스크라는 점 강조"
고발 사주 의혹 '키맨' 김웅, 기자회견 했지만, '맹탕'
윤호중 "1인 미디어 구체책·공영방송 지배구조도 개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위드 코로나'로 새로운 방역체계 개편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상황이 한계에 이른 가운데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청와대는 "위드 코로나는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습니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공무원들의 줄대기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진규 산업통상부 1차관이 최근 산업부 직원들에게 "차기 대선 공약과 관련된 어젠다를 찾으라"고 지시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키맨'으로 떠오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으로부터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의혹 등 핵심쟁점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해 '맹탕회견'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계속 커지고 있어 정국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9~10일 이틀간 진행되는 대선 경선 후보 국민면접의 면접관으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섭외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 시그널 면접'의 면접관으로 진 전 교수와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를 섭외했다"고 했습니다. 사회는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 언론개혁과 관련해 언론중재법을 넘어 1인 미디어의 피해 예방과 구제책을 마련하고 공영방송 지배구조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포털 뉴스 배열의 공정성을 높이고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관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1.09.03 photo@newspim.com

<헤드라인 뉴스>

靑, '위드 코로나' 과한 기대 경계…"위드 마스크라는 점 강조" / 뉴스핌
청와대는 8일 '위드 코로나'로 새로운 방역체계 개편이 논의되는 것과 관련, "위드 코로나는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것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라 어제 정은경 청장도 방역체계가 바뀐다하더라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군 "중공군 승전 다룬 영화, 즉각 상영 취소하라" / 조선일보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8일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승전을 다룬 중국 영화 '1953 금성 대전투'의 상영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향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가 아직 사드 배치를 문제 삼아 한한령을 유지하는 상황에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으로 제작한 정치 선전물의 상영을 허가한 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 산업부 차관의 '차기 정권 줄대기' 의혹에 "매우 부적절" 질책 /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박진규 산업통상부 1차관이 최근 산업 직원들에게 '차기 대선 공약과 관련된 어젠다'를 찾으라고 지시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북한, 9·9절 앞두고 '축전'으로 분위기 조성…열병식 가능성 주목 / 경향신문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하루 앞둔 8일 각국 정상들의 축전과 경축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시리아와 파키스탄,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축전 전문과 라오스, 팔레스타인, 베트남을 비롯한 북한 주재 외교단·무관단의 화환 전달 소식을 보도했다.

서욱 "드라마 D.P, 현 상황과 달라…사각지대 살필 계기 됐다" / 뉴스핌
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D.P 속에서 묘사된 군 내 가혹행위에 대해 현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의 관련 질의에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이 극화돼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대선공약으로 괜찮네" 산업부 차관에…文 "매우 부적절" /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산업부 차관에 대한 보도 내용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며, "다른 부처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靑 "위드코로나는 위드마스크"…'과한 기대' 경계 / 헤럴드경제
청와대가 8일 "위드(with) 코로나는 위드 마스크"라며 위드코로나에 대한 국민들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고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고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단계적 방역완화와 일상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 중국 언론사에 초청장… "9일 열병식 진행" / 아시아경제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하루 앞두고 주변국 언론사에 초청장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평양에서 대규모로 열병식을 강행하겠다는 의미다. 8일 정부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중국 등 주변국 언론사에 초청장을 보냈다"며 "열병식에 참석하라는 초청장으로 중국은 생방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맹탕 회견' 김웅, '고발 사주' 실체 규명없이 의혹만 더 키워/문화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키맨'으로 떠오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 해소에 나섰지만,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으로부터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의혹 등 핵심쟁점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의혹만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검찰조사를 통한 실체규명이 시작도 안 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고발사주 의혹을 기정사실화 하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는 등 정치적 공방만 가열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보호관으로부터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 등 의혹의 핵심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만 했다.

진중권,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면접' 면접관으로/헤럴드경제
국민의힘은 오는 9~10일 이틀간 진행되는 대선 경선 후보 국민면접의 면접관으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 시그널 면접'의 면접관으로 진 전 교수와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를 섭외했다"고 했다. 사회는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는다.

고발장 누가 썼나, 제보는 누가 했나…의혹 확산, 대선정국 파장/헤럴드경제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치며 진실공방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실제 고발장을 작성한 주체가 누구인지와 조작 가능성,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개입 여부, 제보자의 신원과 배후 등이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제기된 의혹의 실체적 진실에 따라 대선판 역시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尹 고발 사주 의혹' 김웅 "유승민 캠프 대변인직 사퇴"/아시아경제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 캠프 대변인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8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된 것에 책임을 지고 지금 현재 제가 맡고 있는 유 전 의원 선거운동 본부캠프의 대변인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기관에서는 조속히 이 사태의 실체 규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저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윤호중 "유튜브 가짜뉴스 피해 예방,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나서겠다"/뉴스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 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 언론개혁과 관련해 "여야는 27일 본회의에서 가짜뉴스와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부터 국민을 지켜내는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개혁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 예방과 구제책을 마련하고 공영방송을 국민과 언론께 돌려드리는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며 "포털 뉴스 배열의 공정성을 높이고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관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역설했다.

김웅 "손준성과 연락했지만 술 먹는 사이 아냐...제보자는 특정된다"/뉴스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측근인 손준성 검사로부터 받은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당에 넘겨줬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가 특정 캠프 소속 인사라고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자가 특정 캠프 소속이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없냐'는 질문에 "공익제보자 신분이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나중에 밝혀지면 제 이야기의 진위도 확인이 저절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尹 지지율 정체에도 공개활동 자제… 洪은 연일 광폭행보/문화일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이후 외부 공개 활동이나 메시지 발표를 자제하는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을 맹추격하는 홍준표 의원은 2030세대의 지지를 업고 공격적 외부 일정 소화와 SNS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어 두 후보의 최근 행보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8일 윤 전 총장은 캠프에 새로 합류한 특보단과의 미팅 등 비공개 일정을 이어갔고, 홍 의원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이 처음 보도된 이튿날인 3일 "증거를 대라"는 메시지를 내놓았으나, 이후 5일간 당 경선 일정 참여 이외에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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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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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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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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