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통화한 것은 소통 채널을 유지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양 정상이 90분간 통화한 것과 관련 "(두 정상이) 이견 차이가 있는 분야에 있어서도 대화를 피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두 정상이 코로나19 사태를 포함해 다양한 국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해 거론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정상이 기후 변화와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경제 관련 주제도 논의됐지만 주요한 부분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전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 기후 변화, 지정학적 국제 문제에 있어서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신화 통신은 또 시주석이 중국과 미국이 서로의 핵심 우려를 존중하고, 차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간 전화통화는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만에 이뤄졌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