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미국은 애초부터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국기. 2018.1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다. 미중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느냐에 따라 세계의 미래가 크게 좌우될 것이다. 양국이 경쟁으로 충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중국과 솔직한 교류와 건설적인 대화를 원한다"며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하고 우선적 영역을 정해 오판과 충돌은 피하고, 미중 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려놓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양측은 미중 관계와 중대한 국제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으며, 실무진을 통해 폭넓은 대화로 양국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 등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과 소통, 협력해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양국 정상은 지난 2월 11일 이후 7개월 만에 전화통화를 가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화는 약 90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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