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준 SK이노 총괄사장 "배터리 IPO, 서두르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16일 12:42

최종수정 : 2021년09월16일 12:42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 2025년 '200GWh+α'에서 추가 증대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16일 배터리 사업의 기업공개(IPO) 시점에 대해 최소한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분할을 하는 이유는 배터리 사업 독립법인 체제를 빨리 정착 시켜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준비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사 후 투자금 확보를 위해 이르면 내년 배터리 IPO를 할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주총 의장인 김준 사장이 개회를 하고 있다. 2021.09.16 kilroy023@newspim.com

김 총괄사장은 이에 대해 "최소한 (2022년 하반기 IPO) 그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시장에서 배터리의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에도, 주주에게도 유리한 방향으로 살피며 IPO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지만 급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른 자금조달 방안도 많기 때문에 시기에 대한 부분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수주량 확대에 따른 생산능력 확보 계획 상향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총괄사장은 "지난 7월 스토리데이 때 2025년 200GWh+α를 말씀드렸는데 조금 더 늘려야 될 것 같다"면서 "추후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기준 40GWh에서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준 총괄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IPO는 언제쯤?

▲ 왜 지금 분할하냐 이렇게 궁금증을 가질 수 있는데 첫번째는 배터리 사업 독립법인 체제를 빨리 정착을 시켜서, 우리들이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준비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또 하나는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배터리를 육성하기 위해서 리소스를 조달하는 것은 독립법인 체제보다 유연성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다른 투자지원 조달과 관련된 우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독립법인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이노베이션 안에 여러 사업들이 묶여있다 보니까 배터리 사업의 가치 자체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독립법인에서는 성과와 관련된 부분은 명확히 분리가 될 것이고, 성장과 관련된 로드맵도 명확히 제시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의 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은 재무성과를 보더라도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온 상황이 아닌데, 지금 수주량은 엄청나게 많다. 1테라와트가 조금 넘어가고 있는데, 더 늘어나고 있다. 생산 설비의 증설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2025년에 스토리데이 때 말씀드린 생산능력은 200기가 플러스 알파 정도 말씀드렸는데, 그것도 조금 더 늘려야될 것 같다. 그것과 연관해서 저희가 발표할 일이 좀 남아있어서, 그때 말씀을 드리겠지만 공장을 짓고 생산할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서 기존에 포드 JV를 빼고 수주한 물량이 700기가가 넘는다. 그런데 그중에서 SK이노베이션이 실제적으로 지금까지 생산해서 판매한 물량은 30기가 정도 밖에 안 된다. 미국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서 재무성과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영업이익 플러스를 최소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부터는 계속 신규공장들이 가동을 하게되면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체로의 현금 창출 영역도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시장에 보여주고 우리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미래라는 것을 프로그레스로 보여주면서, 적절한 밸류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 생각했다.

- 하반기 얘기도 하던데?

▲ 그건 어려울 것 같다. 최소한 그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SK이노베이션이 보여드릴게 좀 많은데, 시간차를 좀 갖고서 들어오는 부분이라 계속 시장에 말하고 싶은 부분은 우리가 이렇게 가겠다라고 한 부분을 우리 스스로 증명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향후 갈길이 먼데 2030년까지 진짜 가겠구나 SK이노베이션은 이렇게 성장하겠구나 배터리는 이렇게 가겠구나하는 시장에서의 확신,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신뢰를 탄탄하게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 1년내 흑자전환이면 3년내 IPO라고 생각해도 되는지?

▲ 그건 좀 봐야겠다. 자금 조달 방안으로서 IPO를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조달 방안들도 많다. 자본 코스트라든지 이런것도 고려를 해가면서 적절한 시기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보지 않을까 그래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 계속 투자수요라든지 재원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부분을 어떤 식으로 효과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좋을까. 그리고 그게 SK이노베이션에게도, 주주들에게도 유리한 방향으로 보면서 IPO에 대한 결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지만 급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SK이노베이션의 가치에 대해서 여전히 우려하는 부분이 많다. 배터리가 빠지고 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 그 부분은 스토리데이 때도 말씀드렸는데, SK이노베이션 안에 자회사가 6개 있다가 8개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린 포트폴리오 쪽으로 효과적으로 전환을 할텐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을 실제적으로 디자인하고 사업 쪽에서 개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자체를 전체적으로 성과가 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면 윤활유 처럼 지분 매각을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업체가 힘을 합쳐서 회사를 만들어서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도 있다. 사업들을 전환해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쪽으로 SK이노베이션이 리딩을 할 것이고 그 자체로도 상당부분 가치로 가져가겠지만, 어쨌든 지주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으면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이슈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 떄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을 만들어서 시장에 제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단은 배터리 메탈 리사이클에 대한 부분을 한 가지 예시로 드렸는데, 그런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할 거다. 향후 스토리데이 버전2를 가게 되면 지난 7월 1일에 한 것이 총론이었다면 앞으로는 각론과 실질적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해나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진행과정을 애정을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진짜 약속을 지키는구나. 이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배터리 지분 희석 가치에 대해 우려하는 주주들이 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0~80%는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도 많이 희석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왜냐면 배터리가 더 성장할테니까. 저는 적절하게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