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전, 내일 4분기 전기료 인상 여부 발표…연료비 상승에 인상 압박↑

기사입력 : 2021년09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9월22일 07:00

물가 상승 부담…대선 앞두고 정부 고심
또 다시 동결되면 연료비 연동제 유명무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가 발표된다. 지난해 말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된 이후 네번째 전기요금 조정이다.

전력 생산에 사용되는 전력용 연료탄 가격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 누적된 상황이어서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2%대 상승율을 유지하고 있고 대선 국면을 감안할 때 인상되더라도 소폭에 크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23일 전기요금 인상여부 발표…연료비 상승에 요금인상 압박↑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추석 연후 직후인 23일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한전은 올해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마다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분기마다 연료비 변동분을 주기적으로 전기요금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앞서 3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직전 3개월간 국제유가 상승 수준을 감안해 전분기 대비 ㎾h당 1.7원 인상했어야 했다. 하지만 정부는 물가상승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했다.

하지만 최근 연료비의 연료비의 가파른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전력용 연료탄은 올 초 톤당 90달러 안팎에서 5월 123달러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유가(두바이유)도 올해 2분기 평균 67달러로, 전 분기 60달러보다 상승했다.

한전의 적자가 커지는 점도 부담이다. 한전은 올해 2분기 2019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연료비 인상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올해 2분기에 7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료비가 계속 오르는 만큼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물가상승 부담·대선 코 앞…연료비 연동제 유명무실 가능성

하지만 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재정당국의 동의가 있어야 해 인상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서민경제의 부담이 더 커진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 분야 주요 현안 점검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 2021.09.17 photo@newspim.com

실제로 소비자물가지수는 2%대의 높은 상승률을 5개월째 기록 중이다. 이 수치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은 2017년 1~5월 이후 처음이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6% 올랐다.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던 5월, 7월과 같은 상승 폭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자 재정당국인 기획재정부는 매주 범부처 물가점검회의를 열어 '철저한 물가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재부는 지난 1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및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점도 전기요금 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4분기에도 전기요금이 동결된다면 연료비 연동제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전이 계속해서 원가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일부 소액주주들로부터 배임 혐의로 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조정 요금은 ㎾h당 최대 인상폭을 분기별 ±3원, 연간 ±5원으로 제한해놨다. 이번 분기에 최대 3원을 인상했다고 하더라도 월평균 350㎾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 요금은 월 1050원 오르는 수준이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