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네이버·카카오 화풀이 규제 안된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13:21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3:21

한국 디지털플랫폼, 세계적 성공 가능성 커
시장 조성자 역할 주고, 상생 생태계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내년에 3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온다. 서울 등 전국 관광지를 돌아다니고 치맥을 먹으며 돈을 뿌려댄다. 중국, 동남아시아 사람들 3000만명의 결제, 소비패턴, 이동 동선, 취향 등 빅데이터가 한반도에 뿌려지는 거다. 그런데 이 데이터를 중국 알리페이나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랙 등이 갖는다. 우리 기업은 겨우 '결제' 정보만 제한적으로 갖는다. 개인정보보호법 규제와 최근 카카오, 네이버로 불거진 공정거래 이슈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1.08.06 hkj77@hanmail.net

최근에 만난 시중은행 미래사업 담당 부행장은 '남들 좋은 일만 시키는 한류'를 걱정했다. '데이터=돈'인 시대를 카카오나 네이버를 통해 체감하고 있는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몰려들 외국인 관광객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서다. 국내법상 자국민을 포함해 외국인의 정보사용은 동의 절차 등을 거치는 등 매우 어렵고 대상도 제한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빅데이타는 중국이나 동남아로 넘어간다.

우리나라 플랫폼 잠재력은 동남아시아나 중국으로 나아갈 역량이 충분하다. 외국인 관광객 빅데이터 취합이 허용되면 현지인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기술전문대학원 원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가 같은 도시국가가 디지털이 발달했다고 하는데 시장이 없다. 한국은 디지털과 시장, 서비스, 콘텐츠가 있어 디지털서비스플랫폼으로 세계 속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나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흐름을 보자면, 우리의 디지털 성장 잠재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이유로 보험 판매 등 각종 서비스를 금지시키고 있다. 또한 독과점을 이유로 혁신산업을 제한하는 조짐도 보인다. 아직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이 보여줘야 할 게 많이 있다. 

정치권이나 당국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 문제를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정보나 빅데이타를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조성자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플랫폼이 한다. 플랫폼이 쇼핑몰, 공방, 스마트 상점, O2O 플랫폼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시킨다. 여기서 시장 조성자의 역할과 권리가 생기는 데 권리가 과도하면 독과점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골목상권 철수나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이는 플랫폼 지속성장을 제한하는 조치다.

카카오, 네이버 등 강력한 빅테크의 사업을 제약할 것이 아니라 유망한 플랫폼업체의 참여와 협업이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빅테크간 경쟁을 더욱 유도하고 소규모 플랫폼과 상생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필요하다. IT 디지털벤처 스타트업들을 빅테크들과 협업할 수 있는 유인책도 필요하다. 카카오, 네이버 죽이기가 아니라 글로벌로 유도하는 살리기가 되야 한다. 플랫폼은 국경이 없는 표준화 서비스이기 때문에 한국판 맥도날드 네트워크가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가능하다. 

hkj7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