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코로나19 치료제 기대에 상승…다우 1.43%↑

기사입력 : 2021년10월02일 05:09

최종수정 : 2021년10월02일 05:0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과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우려는 지속했지만,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상용화할 가능성은 경기 민감주를 띄우며 증시를 띄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4포인트(1.43%) 상승한 3만4326.46에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의 상승 폭은 10월 첫 거래일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50포인트(1.15%) 오른 4357.04로 집계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12포인트(0.82%) 상승한 1만4566.70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2.21% 하락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35%, 3.2% 내렸다. S&P500지수의 주간 낙폭은 지난 2월 말 이후 가장 컸다.

지난달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초조한 모습으로 올해 마지막 분기 첫날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방향성을 잡지 못하던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가 팬데믹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호재로 인식하면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를 지나가는 한 여성.[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8.13 mj72284@newspim.com

제약사 머크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코로나19 상황 개선 기대로 이어졌다. 머크는 이 치료제가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머크의 주가는 이날 8.44% 급등했다.

로열 캐리비안의 주가는 3.82% 올랐고 라스베이거스샌드의 주가는 4.34% 급등했다. 월트디즈니는 4.07% 상승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시큐리티스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새 분기의 첫 거래일이라서 주식시장이 전날 종가를 중심으로 등락하는 것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 머크의 발표가 낙관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바이러스의 위협을 낮추고 분명히 많은 사람이 직장에 돌아가며 지출을 늘릴 것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코르카파스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우리는 이른바 재개방 거래로 불리는 로테이션이 되살아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경기 민감주 투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주식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당장 오는 18일 전까지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

이날 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미 의회의 벼랑 끝 전술이 미국의 'AAA' 국가 신용등급을 압박한다고 경고했다.

슈왑 금융리서치 센터의 랜디 프레데릭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의회가 이것을 협상 전략으로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결국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하면 해외 채권자들은 미국 채권을 사려 하지 않을 것이고 금리는 가파르게 오를 것이며 그것은 시장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기준 30년간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필립 힐데브랜드 부회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전 세계 경제의 재개방이 앞으로 12~18개월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힐데브랜드 부회장은 "이것이 일시적인지 지속하는 것인지 묻는 것은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은 둘 다 해당하는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안정될 것이고 시장은 그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남이 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조만간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면서도 내년 말이나 2023년 초 전까지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95% 내린 21.3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