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인비와 고진영이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에게 밀려 준우승했다.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고진영(26‧솔레어)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골프장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역전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의 부티에. [사진= 게티이미지] |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인비와 고진영은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14언더파 199타)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질주한 박인비와 고진영은 각각 LPGA통산22승과 통산10승을 기대했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셀린 부티에(27)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2019년 2월 ISPS 한다 빅오픈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부티에는 2년8개월 만에 2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26만 2500달러(약 3억1000만원)다. 2017년 데뷔한 '5년차' 부티에는 유럽투어에서는 3승을 했다.
6언더파 공동10위로 출발한 부티에는 공동선두 고진영과 박인비에 5타차 뒤진채 출발했다. 하지만 최종일 전반에만 2연속 버디 3개씩 총6개의 버디를 솎아 치고 나갔다. 이후 16번(파4)과 마지막 18번(파5)홀을 버디로 마무리, 1타차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짠물 퍼팅(26개)와 장타(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59야드)가 돋보였다.
공동2위로 마무리한 박인비. [사진= 게티이미지] |
박인비와 고진영은 18번홀 상황에 대해 LPGA를 통해 설명했다.
먼저 박인비는 "마지막에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해야하는 상황인 것을 알고 있었다. 파5 홀이다보니 투온이 안 되는 홀이어서 버디를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부족했고 퍼트를 훅 라인을 생각했었어야 했는데 바로 쳤다. 라인을 잘못 읽었던 것이 안 들어간 이유였던 것 같다"라고 했다.
고진영 역시 다음대회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 |
고진영은 "사실 마지막 홀 이글 퍼트에서 투퍼트만 해도 연장전이었다. 최선을 다 했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라인과 스피드로 경기를 했을 것 같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조금 더 운이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자신이 우승한 적이 있는 파운드컵을 앞둔 박인비는 "이전에 우승한 적도 있었고, 창립자들을 기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된다. 이번 주에 아쉬운 부분을 다음 주에 마무리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디펜딩챔피언으로 참가하는 고진영은 "4일 경기를 집중해서 하고 싶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유소연과 김세영은 공동14위(8언더파), 지은희는 공동19위(7언더파), 박성현은 공동27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동영상=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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