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첫날 유소연이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고진영과 박인비가 1타차 공동3위에 자리했다.
유소연(31·메디힐)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첫날 이글1개와 함께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타를 줄였다.
LPGA 숍라이트 대회 첫날 공동선두를 차지한 유소연. [사진= 뉴스핌 DB] |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조디 이와트 세도프(잉글랜드)와 함께 공동선두를 차지, 공동3위(5언더파 66타)그룹 고진영(26·솔레어)과 박인비(33·KB금융그룹)을 1타차로 앞섰다.
직전 대회인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를 공동8위로 상승세를 예고한 유소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LPGA투어를 통해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첫 두 홀을 버디로 시작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그 다음에 보기도 나오고 (만회하는) 버디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후반들어서 3번홀에서 투온에 성공을 했고, 장거리 이글퍼트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소연은 10번(파4)홀과 11번(파3)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한뒤 14번(파5)홀에서 보기를 했다. 후반 들어선 파5 3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뒤 7번(파3), 8번(파4), 9번(파5)홀에서 3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지난 주 대회 마지막 날 62타를 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특히나 퍼트에 있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오늘 좋은 경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테크닉 생각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윙보다는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를 생각한 게 마지막 세 홀에서 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스윙보다는 공이 날아가는 모습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서 우승, 'LPGA 통산9승'을 써낸 고진영도 박인비와 함께 1타차 공동3위에 위치했다. 고진영은 버디7개와 보기2개, 박인비는 버디6개와 보기1개로 5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어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그린과 페어웨이가 조금 딱딱한 편이어서 조금 거리 컨트롤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 2018년도에 루키였을 때 쳤고, 올해 두 번째다. 그린에서의 거리 컨트롤이 어렵지만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남은 이틀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퍼트감이 살아난 것 같아서 기분 좋은 라운드를 한 것 같다. 아무래도 2주 정도 공백이 있어서 경기 감각이 어떨까 걱정이 됐는데, 그런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었던 하루였다. 이번 주 그린이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그린 플레이가 주말 경기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 같다. 그린에서 스피드를 잘 맞추는 플레이를 해야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복귀한 김효주는 이글1개, 버디3개, 보기3개로 2타를 줄여 최나연, 최운정과 함께 공동29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 대회 '코스 레코드 보유자' 김세영은 이정은6와 함께 공동90위(1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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