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위험 알림· 홍수관리 시스템 20개 설치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갑작스런 폭우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6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군내 344곳에 큰 피해가 발생해 진천읍, 백곡면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었다.
군은 집중호우 피해의 재발방지를 위해 14억원으로 침수위험 신속알림시스템과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차량침수 신속알림시스템. [사진=진천군] 2021.10.06 baek3413@newspim.com |
침수위험 신속알림시스템은 8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진천읍 백곡천 하상주차장 출입구 16개소와 광혜원면 칠장천 하상주차장 출입구 2개소에 각각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둔치주차장으로 진입할 경우 차량번호를 인식해 집중호우 등으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사전에 수집된 차량번호를 활용해 운전자 연락처로 위험상황을 알려준다.
알림시스템 설치 이전에는 공무원들이 둔치주차장에 나가 진출입로를 직접 통제하고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연락처를 일일이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졌다.
진천군은 미호천 국가하천 내 배수문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4개소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현장 방문 없이 배수문의 원격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설로 미호천 관리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약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했다.
배수문은 위급 상황 발생시 관리자와 해당 마을이장 등이 직접 현장에서 배수문을 조작해야 해 안전사고 위험 등이 있었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 대비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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