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여름 동안 서울시내 주유소, 세탁소, 도장시설 등에 대한 점검 결과 7%에 달하는 업소에서 오존이 과다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들 과다발생 업소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 조치에 나선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름철 고농도 오존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자치구별 대기배출사업장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 740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21곳이 적발됐다.
오존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대기에서 광화학 반응해 생성되며 주로 여름철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에 고농도로 발생한다. 대기 중의 오존(O3)은 농도에 따라 인체의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며 국내 대기환경기준은 1시간 평균 0.1ppm이하 8시간 평균 0.06ppm 이하로 두고 있다.
이번 점검은 주유소, 세탁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시설 527개소와 도장시설 및 인쇄소 213개소에 대해 자치구별로 실시됐다. 주요 점검사항은 배출시설 신고 여부, 배출농도 측정 및 점검 기록보존 이행여부, 방지시설의 적정 설치 등이다.
점검결과 총 740개소 중 21개소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되었으며 서울시는 그 중 과태료부과 및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 36건을 조치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방지시설의 활성탄 교체 주기를 놓쳐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농도가 높게 배출되거나 방지시설 운영 기록에 대한 거짓 작성 또는 기록 누락 등이다.
서울시는 주로 여름철에 오존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하절기 기간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대기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저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사업장 점검 시 오존의 유해성과 사업장 대응요령에 대한 홍보물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여름철 오존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사업주들에게 안내하고 저감을 위한 노력을 부탁할 것"이라며 "하절기 고농도 오존 발생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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