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달 12일부터 연말까지 진행 예정이었으나 2주 연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2주 연기하기로 했다. 매장 직원들이 잦은 이벤트에 반발해 트럭시위에 나서자 행사를 축소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 저녁 사내 게시판에 '2021 겨울 e프리퀀시 기획상품(MD) 출시와 프로모션 행사를 2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겨울 e프리퀀시는 일정 개수 이상의 음료를 마시면 새해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로 매년 다이어리 대란을 일으켜왔다.
당초 오는 12일부터 연말까지 80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스타벅스코리아가 일정을 연기하면서 사실상 행사기간이 2주 줄었다.

이에 대해 매장지원들로 구성된 스타벅스 트럭시위 시위대는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길 간절히 바란다"며 "지난 몇년 간 부족한 현장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해오며 파트너들이 소모품 취급당한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음을 인정하고 각 매장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개선할 것을 약속해달라"고 피력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해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달 내로 임시회의를 열어서 파트너들과 개선사항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이날까지 서울 일대에서 트럭 순회 시위를 진행한다. 지난 7일 시작된 트럭시위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잦은 이벤트와 인력난 등을 규탄하기 위해 매장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했다. 시위 트럭에는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장 파트너들의 고객 서비스 가치에 맞는 임금을 지불하라 등 처우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사항이 게시됐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