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 인기' 소용량 주류, 전년대비 60% 성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소용량 주류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6월에 처음 선보인 '처음처럼' 250ml PET 제품이 편의점과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 출시 후 3개월 동안 약 7억병이 팔리며 시장에 안착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롯데칠성음료 |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처음처럼' 250ml PET 제품 패키지를 화이트톤으로 바꾸고 병뚜껑도 은회색으로 교체했다. 색감의 연속성을 더해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디자인도 전통 도기(陶器)류에서 착안해 부드러운 한국의 곡선 미(美)를 적용했다.
이번 패키지가 기존의 360ml 병제품 보다 적은 용량, 재활용이 쉬운 PET 재질이라 홈술,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일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375ml 이하 소용량 와인 역시 9월까지 약 20여만병이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9.3%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소비자들의 음용 편의와 선택의 폭을 늘리기 위해 소용량 와인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칠레산 '산타리타 120', 호주산 '옐로우테일' 등 다양한 브랜드의 소용량 와인 20여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홈술, 혼술의 증가로 인해 기존 용량에 대한 부담감과 다양한 주종을 선택하고픈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소용량 주류 제품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환경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소용량 주류 외에 과일 탄산주 '순하리 레몬진' 2종, 칼로리 부담이 적은 '클라우드 하드셀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