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핵심 자재인 철골·배관 생산 자동화로 EPC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은 스마트로봇 자동화를 통한 철골 생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경남 사천시 스마트 철골 제작 공장에서 시제품 출하식을 했다. 철골은 기계, 장치, 배관 등을 지지하는 구조물로 철판(Plate)과 형강(Beam) 등의 부재를 조립해 완성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허철옥 청우중공업 대표, 송도근 사천시장. [사진=삼성물산] 2021.10.27 sungsoo@newspim.com |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 등은 작년 12월 철골 제작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7월 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했고, 성능 시험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철골 생산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거나 일부 공정에서 반자동 기기가 활용되고 있어 자동화가 시급했었다"며 "철골 제작 완전 자동화도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출하된 철골 제품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핵심 자재인 철골과 배관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배관 제작 자동화의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다. 철골과 배관은 각각 플랜트의 뼈대와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다. 회사는 자동화를 통해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 등 설계·조달·시공(EPC) 수행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