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부촌 명성 되찾자"…재건축‧리모델링 속도 높이는 용산 이촌동

기사입력 : 2021년10월31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10월31일 07:01

한강맨션‧한가람아파트 시공사 선정에 나서
대형 건설사 수주 물밑 작업에 들어가
삼성·현대·GS 등 대형건설사 집결
사업 추진 기대감에 신고가 속출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강북 지역 한강변에 위치한 전통 부촌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대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한강맨션과 한가람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대형건설사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전문가들은 한남동 일대에서 정비사업을 추진한 이후 고급 주거지로 자리 잡은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0.27 ymh7536@newspim.com

◆ 동부이촌동 15단지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추진

31일 용산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부이촌동에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는 한가람(2036가구), 이촌강촌(1001가구), 이촌코오롱(834가구), 신동아(1326가구), 한강맨션(660가구) 등 총 15개 단지가 조합설립 및 인가신청에 들어갔다.

이들 단지 가운데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은 11월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해 국내 건설사들에게 입찰 공고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공고 소식에 국내 건설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실시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6곳이 참석했다.

한강맨션 재건축은 지상 35층 1441가구 규모다. 공사비는 6200억여원이다. 업계는 사실상 삼성물산과 GS건설의 '2파전'으로 관측한다. 두 건설사 모두 대내외적으로 한강맨션 재건축 수주를 위해 열띤 홍보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산호·왕궁·풍전·강변강서·한양철우·한남시범·신동아는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했다. 중산시범·이촌 제1구역은 추진위원회 승인 단계를 밟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촌동 리모델링 최대 규모인 건영한가람 아파트도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다. 최근 조합 설립 기준치(66.7%)를 거의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가람 아파트는 일대 리모델링 최대 수주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 모두 적극적이다.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최근 조합설립 기준인 주민동의율 66.7%를 넘어선 것으로 알렸다. 조합원 관계자는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소유주와 거주자에게 우편으로 동의서를 보내는 등 설립 기준을 맞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옆 단지인 이촌코오롱 아파트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물산을 선정했다. 1999년 준공된 이아파트는 총 10동 834가구로 구성돼 있다. 해당 단지는 강촌·한가람·한강대우·이촌우성 등 5개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단지들 간의 의견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개별 리모델링으로 선회했다.

이촌코오롱 조합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이촌코오롱아파트는 최대 125가구를 추가로 일반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강촌아파트까지 합치면 2100가구 가량의 대단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 리모델링 추진위 관계자는 "리모델리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현재 사업 참여 이사를 밝힌 건설사는 GS건설과 현대건설 등의 건설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1.09.27 ymh7536@newspim.com

◆ 까다로운 재건축서 리모델링으로 선회

이촌동에는 이 아파트 외에도 최근 다수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이들 단지들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이유는 사업성 때문이다. 기존 용적률이 높아 일반분양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경우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을 택한다. 업계에선 기존 용적률이 200%를 넘으면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또한 재건축의 경우 준공 연한 30년을 채워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준공 15년이면 사업이 가능하다. 완전 철거가 아니어서 재건축보다 공사 기간도 짧다. 최근 몇 년간 정부의 각종 규제에 막혀 재건축 추진이 어려워진 것도 리모델링 사업을 활발하게 한 요인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면서 매맷값도 뛰고 있다. 한강맨션은 지난 3월 25일 87㎡ 25억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1월 직전고가 대비 2억 6000만원이 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촌코오롱아파트는 지난 5월 84.8㎡이 20억8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지난해 2월 직전고가 대비 1억3000만원이 뛴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촌아파트는 지난달 19일 전용면적 84.9㎡이 19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12월 18억500만원보다 1억1500만원 더 오른 가격이다. 한가람아파트도 전용면적 84.89㎡는 지난달 11일 23억8000만원에 거래, 단숨에 3억200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동부이촌동 일대 단지들이 리모델링과 정비사업을 일제히 진행하면서 과거 부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용산 내에서도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등이 개발되면서 한남동 일대가 고급 주거지로 자리 잡은 사례가 있는 만큼 동부이촌동 일대 개발이 끝나면 한남동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주변 입주적 장점에 더해 면적이 넓어지고 새 아파트가 된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