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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민심 이기는 당심 없다…尹, 망언·실언으로 지지율 반토막"

기사입력 : 2021년10월28일 17:20

최종수정 : 2021년10월28일 17:20

"남은 기간 동안 서울서 메시지 전 준비"
"尹, 삭막한 전쟁터에 상처 입고 나갈 수 있겠나"
"안철수와 신뢰관계 있어…연계할 유일한 후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28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둔 시점에 "민심을 이기는 당심은 없다"며 최종 후보 선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라이벌로 꼽히는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해 "정치를 시작한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 벌써 26번이나 실언, 막말을 했다"며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당원들이 선택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10.28 kilroy023@newspim.com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당 지지율이 4%밖에 안됐고, 모든 언론들이 당을 해체하라고 했다"며 "그 속에서도 당을 재건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패전 처리 투수를 자처했다. 그러나 이제는 승리 투수를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어떻게 민심을 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권교체에 대한 역할은 지금까지의 역할로 충분하다"며 "경선 구도를 싱거운 승부가 아닌 박빙의 구도로 만들면서 전국민의 관심을 일으킨 것 자체만으로도 정권교체 기반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하태경 의원이 '홍준표 캠프에서 공개구애가 왔다'는 발언에 "거짓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하 의원이 아마 모든 캠프에서 전화가 왔는데 한 군데에서 오지 않았다고 했을 것이다. 그 한군데가 우리"라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본경선이 8일 남은 시점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 "경선 기간 동안 전국 대부분의 지역을 개별적으로 방문했다"며 "8일 동안 서울에서 메시지전을 준비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경선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저희 캠프에서도 모르는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2030세대들이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놀이를 하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그 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자신이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선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가 홍준표만이 이길 수 있다는 게 나오고 있다"며 "당 후보가 최종 선출되고 나면 4개월 동안 전쟁 상황이 된다. 과연 윤석열 후보가 그 상황을 돌파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각종 비리는 어떻게 할 것이며, 상대방에 대한 대응능력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마지막 경선까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을 최상의 목표로 설정했다"며 "그런데 (윤 후보는) 하는 말마다 '실언이다, 막말이다'라는 꼬리표가 붙지 않았다. 대선이라는 삭막한 전쟁터에 온몸에 상처를 입고 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해 "본선에서 도움이 될지 안 될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모든 것은 본선 승리 여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개인적 감정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10.28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윤 후보는 당심, 홍 후보는 민심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후보는 당심을 얻어내기 위한 복안에 대해 "홍준표는 2030세대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골든크로스를 이뤘고, 지금 그 지지율이 한 달이 넘었다"며 "그런데 아직 우리 장년 세대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20대붜 50대까지 확산이 됐는데, 60세 이상 장년층에는 아직까지 확산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마지막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계에 대해서도 "안철수 대표와 연대는 우리당 후보 중 홍준표만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보다 정치를 가장 오래했고, 협상도 가장 잘한다. 또 안 대표와 나름대로 신뢰관계도 있다.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청와대 본관이나 여민관에서 만나면 반드시 녹취를 해야 한다. 대통령의 기록물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상춘재에서 만나 무슨 말을 짬짜미 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부적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은 대장동 비리 주범으로 몰려있고, 또 한 사람은 그 주범을 잡아야 할 최종 책임자다. 어떻게 그런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비밀장소에서 만나서 짬짜미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경선 막바지 변수는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어떠한 변수가 있더라도 당심은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며 "저는 계속 올라갈 소지가 있지만, 상대 후보에게는 악재만 남아있다. 당원들도 국회의원들 데리고 다니는 구태경선을 좋아하지 않는다. 두고 보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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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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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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