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득권 정치 취해 피해자 입장 내팽개쳐"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는 29일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라고 발언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민주당이 기득권 정치에 취해 피해자의 입장은 내팽개친 채 비상식적 인사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장경아 윤석열 캠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시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사퇴하고 발생한 보궐선거에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라며 민주당이 후보를 낼 것을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찾아 인사를 나눈 뒤 돌아가고 있다. 2021.10.29 leehs@newspim.com |
그는 "민주당은 징계청원이라는 당 내 자정의 목소리를 냈지만, 김 의원은 귀를 닫고 '극렬 페미의 주장에 우리당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냐'며 오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3차 가해를 시도하고 있으니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피해자에게 사과문을 보내 죄송하다고 했지만, 사흘 뒤 자신을 징계청원한 민주당 젠더폭력센터장 권인숙 의원을 권한남용으로 제소했다"고 꼬집었다.
장 부대변인은 "김 의원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진심으로 고개 숙여 피해자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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