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CBSI, 전월대비 11.0p 하락한 83.9
"신규수주 감소·금융규제 강화 영향"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10월 건설경기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다음달에는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1.0포인트(p) 하락한 83.9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종합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1.10.29 sungsoo@newspim.com |
CBSI는 지난 9월 혹서기 후 공사 물량이 개선된 영향으로 전월대비 5.5p 오른 94.9로 집계됐다. 하지만 10월 CBSI는 한 달 만에 다시 80선으로 떨어졌다. 통상 10월에는 지수가 2~3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최근 건설기업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규 수주가 전월대비 감소하고 금융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라는 게 건산연 측 의견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신규 수주 BSI가 10월에 전월 대비 20p 이상 하락했다"며 "전월대비 신규 수주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됐는데 향후 금융 규제가 강화돼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11월에는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CBSI는 10월보다 14.9p 증가한 98.8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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