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오전 9시 과부화…정상 가동 중"
李 "70% 투표율 넘기면 탄수화물 끊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당 대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바일 투표가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2일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오는 3~4일 당원 선거인단 전화투표(ARS)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한 최종 결과는 오는 5일 발표된다.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전 10시 기준으로 17% 정도 투표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굉장히 빠른 숫자"라며 "그만큼 투표 개시를 기다리는 당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어느 때보다 열기가 있고 관심이 많은 경선이었다고 자평한다"며 "당원들이 투표에 최대한 참여해서 우리 후보가 선정됨과 동시에 많은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투표율이 높으면 특정 후보에 유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그런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2차 경선과 3차 경선 사이에 온라인으로 가입한 당원이 47% 정도 되는데 이분들의 당심이 기존 종이 원서로 가입한 당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경험적으로 확인한 바 없다"며 "기존 방정식이 많이 깨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성급하게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모바일 투표 서버가 터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전 9시쯤 과부화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정상적으로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여러분 모두모두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달라"며 "투표율 70%를 넘기면 한달 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