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50만회분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는 대가성의 호의나 백신 외교가 아니라고 행정부는 선을 그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바이알. 2021.04.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행정부 관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이날 미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모더나 백신이 실린 대만 중화항공 항공기가 이륙했다.
미국은 지난 6월에 한 차례 백신 250만회분을 대만에 제공한 바 있다. 이번 물량까지 합치면 미국은 대만에 총 400만회분의 백신을 기부하게 된 것이다.
당시에 중국은 미국이 백신 외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미국은 중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대만의 백신 구입을 막으려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정부 관리는 "우리의 백신 제공은 어떠한 조건이나 대가가 따르지 않는다. 또 어떤 부탁을 위해서이거나, 양보를 얻기 위해 하는 기부가 아니다"라며 대만은 글로벌 보건 사태에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체코공화국, 슬로바키아,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으로부터 백신 기부를 받았다.
대만 인구의 약 70%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접종완료율은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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